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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승 삼성전자 사장 "4차 산업혁명, 파운드리 중요성 커져"

나노코리아 기조연설 "10년 후 팹리스 5000개 시대 온다"
고객사에 생산·패키징 원스톱 제공 사업 모델 제공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8-07-11 16:16

▲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11일 '나노코리아 2018' 기조연설자로 나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파운드리의 시장 전망을 예측하며 팹리스 고객사들을 위한 '원 스탑 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EBN

삼성전자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파운드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팹리스 디자인 하우스에 '원 스톱'으로 패키징까지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은 1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 2018' 기조연설자로 나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비전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시스템LSI 사업부 소속이었던 파운드리를 사업부로 승격시키고 정은승 사장을 사업부장으로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메모리 분야에서 시장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산맥인 D램과 낸드플래시에서 모두 시장 점유율 1위다.

반면 팹리스에서 디자인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파운드리 업계는 대만의 TSMC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파운드리 매출은 46억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파운드리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이유로 4차 산업혁명의 복잡성을 제시했다.

4차산업혁명을 구성하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들은 스타트업, 벤처라고 불리는 작은 회사들에서부터 출발한다.

이들 회사를 '팹리스 디자인하우스'라고 지칭한다. 문제는 이들 팹리스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수조원이 들어가는 팹을 지을 수 없다는 데 있다. 이 때 팹리스의 아이디어를 칩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파운드리가 필요하다.

정은승 사장은 "10년 후에는 5000개의 팹리스 디자인하우스가 생길 것"이라며 "이들의 아이디어를 칩으로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파운드리업계가 기본적으로 협력관계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원 스톱 샵'을 제공하겠다고 공개했다. 팹리스는 설계는 할 수 있지만 이를 실제로 생산해보기 전에는 칩이 작동하는지를 알 길이 없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파운드리 모델은 팹리스 디자인 하우스가 아이디어를 내면 이를 생산해 패키징 테스트까지 해준다. 이를 통해 수많은 아이디어를 실제 칩으로 구현하게 된다.

또한 정사장은 반도체의 진화를 장비 및 물질의 발전과 떼어내 생각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무어의 법칙'의 시대가 이론적으로 1.5나노에서 한계를 맞이하고 '비욘드(beyond) 무어의 법칙' 시대를 맞이하면 지금까지와는 반도체의 공정 진화가 다른 방향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은승 사장은 "EUV를 가능하게 하는 나노물질이 없으면 7나노도 없고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에칭 후 남는 부산물을 처리하기 위해, CMOS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패키징 과정에서도 이공계의 모든 학문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정은승 사장은 "인간의 상상력이 멈추지 않기 때문에 반도체도 진화한다"며 "장비, 물질을 아우르는 협력(collaboration)이 없이는 반도체의 진화가 유지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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