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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파격 정책에도 게임업계 '시큰둥'

수수료 최대 5%까지 내리는 정책 발표…순위 경쟁시 시장 분산
국내 앱 마켓 한정…글로벌 시장 진출 한계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등록 : 2018-07-12 14:03

국내 앱 마켓 원스토어가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5%까지 대폭 낮추는 수수료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업계에 큰 파급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앱 게임 개발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기존 30% 수수료를 기본 20%로 10%p 인하하고 앱 개발사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5%로 25%p 낮추는 파격적인 정책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앱 개발사들이 각 사가 원하는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 앱과 게임을 만들어 원스토어를 통해 유통하도록 외부 결제 시스템을 수용했다.

원스토어는 개방형 앱 마켓으로 전환하며 원스토어에서 우선, 단독 입점하는 앱, 게임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비스를 출시해온 기업들이 원스토어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이미 국내에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강구도가 형성됐으며 기존 구글, 애플, 원스토어 3곳에 분산 출시를 하는 것보다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기존 앱 마켓에 출시하는 것이 사업적 측면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치열하게 순위권 경쟁을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구글 플레이와 원스토어로 시장 점유율을 분배하면서까지 원스토어에서 출시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사업팀에서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출시 준비만으로도 벅차다"며 "대부분의 업체들이 원스토어에서 출시할 여력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게임사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원스토어는 국내 앱 마켓 출시만 가능하다. 따라서 글로벌 출시를 위해서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서비스를 선보여야 한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6년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가 합작해서 만든 국내 앱 마켓이다. 출범 당시 구글과 애플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원스토어의 점유율은 11.7% 수준으로 양대 마켓 사이에 눌려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스토어가 기존 대기업 문화에서 탈피하지 못해 아직도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빠른 의사소통이 이뤄져야 하는데 여전히 대기업 특유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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