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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자산운용 "미중 무역전쟁 우려, 시장 반응 과하다"

2018 하반기 채권·주식 시장 전망 간담회 개최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8-07-12 19:01

▲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주식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있다. ⓒAB자산운용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12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에 대해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주식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무역갈등에 인해 민감한 업종은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겠지만 무역 갈등으로 인해 하락한 주식의 시가총액을 계산해보면 투자자들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발표된 3000억달러 규모의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이 글로벌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600억 달러 수준"이라며 "이는 관세 부과에 따른 수혜는 고려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웡 매니저는 "올해 미국 주식은 자사주 매입으로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1000억불 자사주 매입에 썼는데 충분히 나간 자금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최근 3년 가장 저평가된 상태이고 특히 이익 상향 조정이 이뤄지는 기술과 헬스케어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며 "하반기까지 미국 주식을 '최선호'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주주 환원 정책 등이 투자 매력 요인이라고 봤다.

그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이 탄탄하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높고 무엇보다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미국 기술주와도 유사한 케이스로, 수익뿐 아니라 안정성도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경기 성장 전망이 여전히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유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처럼 미국 경기가 좋고 소비자 경기가 좋은 상황에서 미국 주택 시장이 망가질 가능성은 작다"며 "미국의 주택을 담보로 한 모기지 채권인 '위험 공유 거래'(CRT) 채권을 투자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북 관계 개선으로 인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회담 등이 진행될때 그 영향에 대해 채권팀에서 매일 논의했다"며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을 보면 내려가고 있는데 시장 참여자들이 북한 갈등에 대해 해결되는걸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지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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