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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유증 불발 케이뱅크, 대출 중단 '먹구름'

  • 송고 2018.07.16 09:49 | 수정 2018.07.16 09:50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이달 완료 예정이던 1500억원 유상증자 300억원에 그쳐

은산분리 완화 기대감…법 시행까지 오랜 기간 걸릴 듯

케이뱅크 관련 이미지.ⓒ케이뱅크 블로그

케이뱅크 관련 이미지.ⓒ케이뱅크 블로그

케이뱅크가 이달 완료 예정이던 1500억원의 유상증자가 300억원으로 쪼그라들면서 앞으로 대출 상품 판매 재개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달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주주사가 불참의사를 밝히면서 결국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이 300억을 증자하는데 그쳤다.

보다 빠른 절차진행을 위해 지난 5월 말 결의한 유상증자 금액 중 보통주 지분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전환주 300억원만 3대 주주가 우선 납입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연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었던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앱 기반 간편결제, 기업 수신 상품 등의 출시 시기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증자로 당장 급한 불은 끄게 됐지만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추가 유상증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케이뱅크는 주요 주주사들과 함께 규모와 시기, 방안 등을 확정해 빠른 시일 내에 후속 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1000억원 규모의 1차 유상증자에도 7개 주주사가 참여하지 않아 약 200억원의 실권주가 발생하는 등 유상증자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속되는 자금난으로 케이뱅크는 일부 대출상품 판매까지 중단하다가 재개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출범했던 '직장인K신용대출'은 3개월 만에 판매를 중단했고 올해에도 '일반 가계 신용대출', '슬림K신용대출', '미니K간편대출' 등 상품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일부 고객들은 케이뱅크의 빈번한 대출 상품 판매 중단에 대해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케이뱅크는 주주들의 지분율 변동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현재 케이뱅크의 주주는 20곳으로 압도적인 대주주가 없는 상황에서 수십곳에 달하는 주주간에 자본조달에 관한 의견 조율이 어려운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압도적 지배주주(지분율 58%)로 자본확충을 주도하고 있다. 1년간 두 차례에 걸쳐 1조원 상당의 증자도 무리없이 단행했다.

이 때문에 케이뱅크도 출자에 제한이 없는 은행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지배주주 유치를 물색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보고 있다.

케이뱅크의 핵심 주주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곳은 우리은행과 DGB금융이지만 이미 은행업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은행이 케이뱅크를 지배할 이유는 없어 보이고 DGB금융은 경영공백과 하이투자증권 인수 작업 등으로 케이뱅크까지 챙길 여력이 없어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은산분리 규제완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이번 위기만 잘 넘기면 향후에는 케이뱅크의 안정적인 자본 확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은산분리는 금융산업의 기본 원칙으로 지켜나가되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 규제를 국제적인 수준에 맞춰 나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은산분리 규제완화에 비판적이던 분위기 전환이 감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케이뱅크 뿐 아니라 앞으로 인터넷은행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꼭 필요하다"며 "지금 당장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실제로 적용되는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은 현행법 하에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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