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광주은행 완전 자회사화 '순풍' 전망

송고 2018.07.17 09:59 | 수정 2018.07.17 09:58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 통해 광주은행 지분 확보

반대매수청구권 행사 등 과제…"무난히 넘길 것"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의 잔여 지분을 모두 확보해 완전 자회사화 한다. 이번 이벤트는 JB금융지주, 광주은행과 더불어 각 사 주주들에 이득이라는 점에서 향후 남은 일정을 무난하게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의 완전 자회사화를 선언했다. JB금융지주는 지난 2014년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광주은행 지분 56.97%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번에 남은 지분을 인수해 100% 완전 자회사로 흡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완전 자회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 기준으로 JB금융지주와 광주은행의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 9.0%로 JB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가진 광주은행을 완전 자회사해 수익성 지표와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도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잔여지분 인수는 그룹 수익성을 높이는 확실한 기업가치 제고 이벤트"라며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이 큰 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경영진의 주가 부양 의지가 확인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장중 공시 이후 급등한 주가가 대변하듯 이번 이벤트는 주주가치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주식 교환에 따른 보통주자본비율 하락 우려가 해소된 시점에 추진됐다는 점에서 경영진의 주가 부양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대매수청구권 행사 등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지만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JB금융과 광주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가격차가 크지 않고 주식교환에 따른 이점 등을 고려하면 가격에 대한 큰 논란은 없어 보인다"며 "실적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주식 교환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도 "최종적인 주식교환 성공을 위해서는 과제들이 많지만 이번 이벤트가 JB금융 주주에게 유리한 이벤트일 뿐만 아니라 JB금융 주가 상승이 궁극적으로는 광주은행 주주에게도 유리하다는 점에서 반대매수청구 행사 규모는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JB금융지주는 오는 9월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의한 뒤 10월 9일 주식을 교환, 10월 26일 추가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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