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스마트워치 피닉스5+, 한국 소비자 지갑 열까

송고 2018.07.17 14:22 | 수정 2018.07.17 14:22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올해 상반기 전년비 50% 성장

플래그쉽 프리미엄 제품 라인 강화…한국 브랜드샵 확장

스코펀 린(Scoppen Lin) 가민 아시아 지역 마케팅 사업부 책임자가 7월 17일 서울 더플라자에서 피닉스 5 플러스 시리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EBN

스마트 기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민이 한국 시장에서 신제품 피닉스 5 플러스 시리즈 마케팅을 강화해 고가 스마트워치 시장의 확대를 가속할 방침이다.

스코펀 린(Scoppen Lin) 가민 아시아 지역 마케팅 사업부 책임자는 17일 서울 더플라자에서 피닉스 5 플러스 시리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고객들이 요구해왔던 지도 내장, 음악 저장 및 재생 기능 지원 등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한 피닉스 5 플러스 제품군을 통해 국내 고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가민의 시장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가민 코리아를 설립한 가민은 한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조정호 가민 코리아 총괄 매니저는 "2017년 4월 설립된 가민 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50% 가량 성장했다"며 "국내에서는 3년전부터 꾸준히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아시아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성장세가 월등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대비 50% 가까이 성장한 올해의 성과보다 올해 말에는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2018년 1억2490대에서 오는 2020년 1억9980만대로 8.2%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스마트워치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2018년 4천350만개에서 2022년 8천910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34.8%에서 44.6%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가민은 피닉스 5 플러스, 피닉스 5S 플러스, 피닉스 5X 플러스 등 총 3종을 출시해 사용자들의 용도와 원하는 사이즈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조정호 가민 코리아 총괄 매니저가 피닉스5 플러스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EBN

린 책임자는 "가민의 가장 중요한 방향성 중 하나는 모든 영역에서 혁신적 제품 선보이기 위해 연구개발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며 "가민 코리아 설립 이후 한국 고객에게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 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 문의, 사용법 등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도움을 신속, 정확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신제품을 출시할 때 모든 제품에 한국어를 제공하며 물류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출시일과 동일한 시점에 한국에서 최신 제품 만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가민은 한국에서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샵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는 "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3곳의 브랜드샵을 오픈했으며 하반기까지 3개 더 오픈해 한국에서 총 6개의 브랜드샵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를 위해 최선의 A/S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매니저는 "작년까지 접수되는 리퍼제품이나 제품에 하자 있는 경우 대만 본사로 보내 수리하는 과정 거쳤지만 올해부터는 국내에서 최장 3일 이내에 새 제품과 동일한 제품으로 교환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는 소비자가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가민코리아의 A/S 서비스 정책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인 플래그쉽 모델을 고가로 선보인 가민은 향후에도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할 방침이다.

조 매니저는 "가민의 대표 제품이 피닉스 라인이기에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꾸준히 대표 제품에 대한 기능 향상과 디자인 향상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도리"라며 "이것이 소비자가 추구하는 요구사항이며 우리는 기존 제품에 대한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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