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판매 1위 그랜저 차지
신형 싼타페, 올 초 출시 후 '돌풍'...2위 차지
올 상반기 내수 베스트셀링카 톱5는 현대·기아차가 휩쓸었다. 지난해 기준 톱5 순위 밖이던 현대차 싼타페가 올 초 신차 출시 후 돌풍을 일으키며 순위 안으로 진입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현대차 그랜저가 5만8463대 팔리며 1위에 올랐다. 그랜저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이후 올 상반기도 인기를 이어갔다.
2위는 지난 2월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 후 흥행 중인 SUV 현대차 싼테페가 차지했다. 싼타페는 상반기 5만1753대 팔렸다. 1위 그랜저와 격차는 6710대다.
지난해(상반기 포함) 2위는 현대차 트럭 포터로, 싼타페는 8위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 상반기는 싼타페로 순위가 변동됐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싼타페는 올해 베스트셀링카 2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싼타페에 밀린 포터는 상반기 4만9512대 팔리며 3위를 차지했다. 포터는 현대차의 효자 모델 중 하나다. 포터는 지난 2016년, 2017년 연속 내수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출시된 신형 싼타페의 인기에 한계단 내려앉은 것이다.
4위는 기아차 미니밴 카니발로 올 상반기 3만7362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성능과 디자인, 안전·편의사양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더 뉴(The New) 카니발을 출시한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카니발이 레저문화 확산과 함께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주력 차종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카니발은 지난해 내수 7위(6만8386대)로 마감했지만 올해 들어 월 판매대수가 4000여대 수준에서 월 8000여대로 증가하면서 순위가 4위로 뛰어올랐다. 카니발은 지난 4~5월 각각 8828대, 8002대 팔렸다.
더 뉴 카니발은 국산 미니밴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부드러운 변속 응답성과 뛰어난 연료 효율로 주행 성능은 물론 연비도 개선됐다. 내·외장 디자인도 한층 더 고급스럽게 완성된 점이 특징이다.
5위에는 기아차 SUV 쏘렌토가 이름을 올렸다. 쏘렌토는 올 상반기 3만5838대 판매됐다. 쏘렌토는 월 5000~6000여대 꾸준히 판매되는 모델이다. 지난해에도 내수시장 베스트셀링카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동안 SUV 시장에서 쏘렌토는 절대왕좌를 차지해 왔지만 올해 싼타페 출시 후 2위로 떨어졌다. 쏘렌토와 싼타페는 SUV 1위를 놓고 하반기에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다.
지난해 톱 3, 4위에 각각 올랐던 현대차 아반떼, 쏘나타는 올해 들어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아반떼와 쏘나타는 올해 상반기 각각 3만5803대, 3만2770대 팔리며 6, 7위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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