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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보스타' 경영권 인수…30% 지분 확보

  • 송고 2018.07.17 18:18 | 수정 2018.07.17 18:17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LG전자 임원진, 로보스타 사내이사 및 비상임이사 선임

LG전자는 국내 산업용 로봇제조 전문업체 로보스타의 지분 30%를 취득해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로보스타가 실시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0%를 약 536억원에 취득하고 로보스타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가운데 일부인 10%를 추가로 인수했다.

LG전자는 내년 말까지 경영진이 보유한 3.4%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총 33.4%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로보스타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LG전자 허행만 중국지역 기획관리담당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한 이승기 LG전자 선행장비기술연구소장을 기타 비상임이사로, 송재복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1999년 설립된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의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스카라로봇, 원통좌표로봇 등을 생산해 판매한다.

LG전자는 '지능형 자율공장' 구축에 로보스타의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로봇사업과 관련된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아크릴'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0%를, 로봇 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 전문업체인 로보티즈의 지분 10.12%도 취득했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 로보틱스(BossaNova Robotics)'에 300만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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