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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현금지급기 보험사, 2분기 실적 후퇴

  • 송고 2018.07.18 15:39 | 수정 2018.07.18 15:38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계열사 위한 캐시카우 역할 도맡아 왔던 보험사

저성장·저마진 상황에서 금융당국 자본규제까지


주요 보험사의 2분기 순이익이 후퇴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사는 계열사를 위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도맡아왔는 데 저성장과 저마진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자본규제까지 닥치면서 말그대로 사면초가(四面楚歌)를 맞게 됐다.

18일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컨센서스(추정기관 3곳이상)에 따르면 주요 상장보험사의 전년대비 2분기 순이익(별도기준)이 적게는 3% 가량, 많게는 34%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생명(-34.2%)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한화생명(-31.9%)이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30.1%), 현대해상(-15.4%), DB손해보험(-9.2%), 아이엔지생명(-8.3%), 한화손해보험(-3.0%) 순으로 실적이 줄었다.

이는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저축성보험 판매 급감으로 영업기반이 균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벌어들이는 돈은 줄어드는데, 곳간에 돈은 더 쌓아야하는 처지다. 설상가상으로 보장성 보험은 손보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고 변액보험 등은 출렁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파고를 넘어야 한다.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나빠지면서 남는 이윤이 줄어들어서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사업은 잘 하거나, 비중이 작은 회사가 확실히 유리한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는 50여개 보험사들이 치열한 영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전년대비 순이익이 87.8% 늘었지만 연결기준 실적이라 다른 보험사와 단순 비교할 수 없다.

생보사들의 경우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인 것은 오는 2021년에 도입되는 새 회계기준인 IFRS17 때문이다.

IFRS17은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해 저축성보험의 보험금을 부채로 분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저축성보험을 많이 팔면 보험사는 그만큼 부채가 늘어 자본금을 더 쌓아야 하는 부담이 가중된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손해율 악화에 따른 사차익 악화와 보험사들의 처분이익 감소 및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규모 축소, 신계약 경쟁 심화에 따른 비차이익 정체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생명(14%)과 삼성화재(25.5%)는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늘어났다.

박혜진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주가는 최근 동종업종 내 유일하게 아웃퍼폼(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더 크다)"이라며 "일회성 처분이익을 제외하고 올해 증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생보업계는 사차익, 비차익 개선이 쉽지 않은데 미래에셋생명은 금리영향이 적은 수수료(Fee-biz) 전략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수익성 위주의 성장 전략이 긍정적으올 평가받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적극적인 신상품 출시(4월 당뇨보험, 6월 간병보험)와 채널별 공략으로 2분기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의 매출이 전년대비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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