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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LG, 화학·배터리·로봇에 방점

  • 송고 2018.07.19 10:02 | 수정 2018.07.23 14:06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LG화학, 여수 석화설비에 2조이상 투입·中 EV배터리 2공장 설립

LG전자, 로봇제조 전문업체 로보스타 경영권 인수

LG 4세 경영체제의 중심인 '젋은 총수'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시선이 화학·배터리·로봇 등 미래 먹거리에 맞춰져 있어 재계의 이목이 쏠린다.

LG그룹 핵심 계열사 LG화학에 대한 대규모 투자 소식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는데다 LG전자를 필두로 한 로봇사업 관련 인수합병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재계 및 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다음주 이사회 의결을 앞둔 여수 석유화학설비 신규투자를 비롯해 중국 배터리공장 추가 설립에 약 2조2500억원(20억달러)을 쏟아붓는다.

최근 LG화학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석유화학시설 증설에 나섰다. LG화학 여수공장은 납사분해시설(NCC)을 비롯해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스티렌모노머(SM) △폴리염화비닐(PVC) △아크릴레이트 등 20가지가 넘는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어 내는 단지다.

회사 측은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여수공장의 석유화학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계획 안건을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LG화학의 안정적인 수익원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의 기초소재 사업은 올 1분기 기준 전체 영업이익의 97%를 차지할 만큼 주력사업이기 때문에 미래 수요를 감안한 투자라는 분석이다. NCC를 새로 지을 경우 수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화학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부문에도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 난징시에 약 2조2500억원을 투자, 전기차배터리 제2공장을 설립한다. 이는 연간 50만대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제2공장은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10월 상업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단계적으로 규모를 늘려 2023년까지 연간 32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LG화학이 현재 국내외에서 18GWh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규모의 증설이 중국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LG화학은 앞서 1월 열린 2017년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2020년엔 자동차 전지 생산능력이 70GWh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기업 육성 정책과 사드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1년 넘게 한국업체들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이 신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2020년부터 완전히 폐지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보조금이 없어질 경우 한국업체들도 중국 내수 배터리기업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로봇'도 낙점했다. 회사 측은 18일 국내 산업용 로봇제조 전문업체인 로보스타의 지분 30%를 취득, 경영권을 인수했다.

LG전자는 로보스타가 실시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0%(보통주 195만주)를 약 536억원에 넘겨받았고 로보스타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가운데 일부인 10%를 추가로 인수했다.

LG전자는 내년 말까지 경영진이 보유한 3.4%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총 33.4%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로보스타는 LG전자 허행만 중국지역 기획관리담당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 이승기 LG전자 선행장비기술연구소장을 기타 비상임이사로, 송재복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능형 자율공장' 구축에 로보스타의 산업용 로봇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LG가 구광모 회장의 이른 안착을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양새"라며 "당분간 투자를 통해 미래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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