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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성SDI, 글로벌 ESS 시장 주도

글로벌 ESS 시장 2025년까지 용량 기준 연평균 45% 성장 전망
북미·유럽·호주·중국 등 다양한 ESS 수요…공급능력·제품성능 강화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7-20 06:00

▲ [사진=LG화학]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과 삼성SDI도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ESS용 배터리 시장은 용량 기준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4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액 기준으로는 연평균 36%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예상 ESS 시장 규모는 용량 기준 17.3GWh, 금액기준 42억달러 수준으로 배터리업체 입장에서 의미있는 시장 크기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이학무 연구원은 "주파수 조정 예비력을 대체하는 ESS보다 몇배 이상 큰 시장인 전력용 ESS 시장의 성장을 한국 업체들이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전력용 ESS는 용량기준으로 2020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해 8.8GWh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의 정책적 지원을 기반으로 ESS 시장이 성장하면 배터리 및 ESS 원가가 하락할 것이고 이는 페이백 기간을 단축시켜 경제성을 확보, 미국, 일본, 중국 등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ESS 시장은 북미, 유럽 및 호주, 중국 등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확장될 전망이다.

북미 시장은 전력용 ESS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발전 설비들의 노후화로 인한 전력망 불안정 해소와 신재생에너지 증가로 인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연방정부는 지난 2월 FERC Order 841을 발표해 ESS의 미국 전력시장 내 사업화를 인정했다. 업계에서는 이 정책으로 캘리포니아 및 북동부 지역에 ESS 설치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 및 호주 시장은 전력용과 가정용 ESS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유럽 시장에서는 발전소 전력 공급 안정성 및 전력망 부하의 분산을 위한 목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또한 태양광 등 가정용 태양광 발전 등이 발달한 만큼 가정용 ESS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B3는 올해 전세계 가정용 ESS 시장은 1259MWh 규모이며, 2020년에는 약 1889MWh로 연평균 1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호주에서는 최근 잇단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력 안정화를 위해 ESS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의 ESS 시장은 아직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기준 글로벌 ESS 용량 중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8.5%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에너지저장기술 상용화 진입에 이어 2025년까지 대규모 발전으로의 전환을 촉진할 계획인 만큼 향후 보조금 및 세제 감면 등의 정책에 힘입어 20년 이후 성장 속도는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인다.

이학무 연구원은 "중국 시장 ESS는 리튬이온전지와 납축전지가 5대 5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리튬이온전지는 급속한 가격 하락으로 현재의 납축전지 ESS 시장에 침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ESS 배터리 시장 확대에 LG화학과 삼성SDI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난징에 20억달러를 투입해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 2023년까지 연간 32GWh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전기차용 배터리 뿐만 아니라 ESS, 소형전지 등도 이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국내 오창공장, 미국 홀랜드 공장, 중국 난징 1공장, 폴란드 브로츠와프공장 등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으로 생산능력을 키우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삼성SDI는 ESS용 배터리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혼용하면서 고객사의 수주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또 삼성SDI는 유럽 ESS 전시회에 잇달아 참가하면서 ESS 전용 셀·모듈 등을 공개하면서 ESS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