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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운업, 일본 선사를 배우자"

  • 송고 2018.07.21 06:00 | 수정 2018.07.20 16:33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日선사 NYK, 디지털화로 운영효율성 높여…"연 100억엔 절감"

3사 통합 ONE 세계 6위 선사 도약…"정부 주도의 통합 논의 필요"

ⓒONE 홈페이지 캡처

ⓒONE 홈페이지 캡처

한진해운 파산 이후 경쟁력이 악화된 한국 해운업과 달리 일본 선사들은 글로벌 대형 선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해운업 재건에 나선 만큼 일본 선사의 대응전략을 통해 우리 해운업의 경쟁우위요소를 점검해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본의 대형 선사들은 경영전략의 측면에서 보수적인 경향을 보여왔다.

선박의 확보나 선박금융, 화물의 확보 등에서 폐쇄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성과의 변동성을 줄여왔다.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는 측면에서도 선도적이라기보다는 검증된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일본 원양선사 NYK의 경우 올 초 디지털화와 친환경을 경영전략으로 천명하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NYK는 디지털화를 통해 선대의 운영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자산 의존도도 줄여 자본의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개방형 선박관리시스템을 개발, 이미 130여척의 선대에 설치했으며 싱가포르에 심포니(Symphony)라는 IT회사를 설립해 범용 해사·물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또 모노하코비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환경 및 디지털 기술개발을 추진중이다. NYK는 이러한 전략의 실행으로 얻어지는 운영효율이 최소 연간 100억엔에 이를 것으로 분석한다.

NYK는 순수 해운업에서 물류나 투자 쪽으로 사업모델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유센 로지스틱스를 인수해 자동차물류를 확대했으며 에너지 자원의 시추, 생산·저장, 셔틀탱커, 액화, 재기화 등에 대한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중 물류사업의 확대는 장기적으로 수송수단(선박) 운영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쪽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윤희성 KMI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장은 "대형 선사의 전략 변화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한 기업의 사례를 통해서도 우리 해운업의 방향성과 경쟁우위요소를 점검해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일본 선사의 또 다른 대응 전략은 통합이다. 지난 4월 일본 3대 컨테이너 선사(NYK, MOL, K-Line)의 컨테이너 부문 통합회사인 ONE(Ocean Network Express)이 공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ONE은 선복량 약 157만TEU(점유율 7.0%)로 세계 6위 선사로 뛰어올랐다.

일본 선사의 통합은 3개 컨테이너 선사가 자발적으로 나선 결과다. 국토교통성 등 정부가 국내 컨테이너 선사의 통합을 권유한 적은 있었지만 말 그대로 권유였을 뿐이다. 실제 통합에 이르기까지 주요 프로세스는 3개사의 자발적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선사의 대표성을 상징하는 컨테이너 분야에 3개 이상의 선사가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사업 통합을 바탕으로 머스크(덴마크), CMA-CGM(프랑스) 등 유럽선사들의 규모의 경제화가 계속되는 현상에 대응하고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 선사의 재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해양진흥공사가 선박 확보에만 집중하지 말고 선사 통합에 대한 방향성과 정책적 지원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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