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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 너마저…" 수심 깊어지는 현대건설

  • 송고 2018.07.20 18:47 | 수정 2018.07.27 15:14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현대차그룹 숙원사업 GBC 사업, 국토부 인가 세차례 보류

현대건설 재무구조 개선도 차질, 박 사장 취임 후 악재 연속

ⓒ현대건설 안국동 사옥.

ⓒ현대건설 안국동 사옥.

현대건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적폐청산 차원의 사정바람으로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숙원사업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건립까지 지연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는 것.

현대건설은 GBC 시공사로서 해당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GBC 조기 착공이 이뤄진다면 회사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반대의 경우 손실만 늘어나기 때문에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안한 상황에서 '이중고'가 될 수 있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의 경우 GBC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것은 아니나 '재무통' CEO로서 회사 실적 개선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GBC 건립이 불투명한 상황이 달갑지 않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실무회의를 열어 GBC 건립 승인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건이 보류된 것은 지난 2017년 12월과 지난 3월에 이어 세번째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GBC 첫 삽을 떠 오는 2021년 완공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당초 계획도 무산됐다.

다음 실무회의는 오는 11월에나 열리는 데다, 실무회의에서 인가가 난다 해도 최종 승인 절차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빨라도 오는 2019년 상반기에나 착공할 수 있다. 이와는 별개로 당초 계획이 무산된 만큼 추가비용 증가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GBC 착공 지연으로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서도 가장 애간장이 타는 곳은 박 사장이 이끄는 현대건설이다.

우선 실적 면에서 현대건설은 지난 1분기 매출 3조5382억원, 영업이익 21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10.4% 줄어든 것이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한 곳은 상장 5대 건설사(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 중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부동산 규제와 출혈경쟁 등으로 주력인 주택사업 등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해외부문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1조원을 약간 웃도는 해외수주액을 달성했다. 박 사장은 올해 초 취임하면서 해외수주액 목표로 6조3000억원을 제시했는데 하반기 성수기를 감안해도 달성이 쉽지 않다.

박 사장으로서도 답답한 상황이다. 정식 취임한지 4개월여가 지났으나 개인적으로 회사 재건축 비리 연루의혹까지 받고 있는 등 운신의 폭이 좁은 상황에서 재무통 CEO에 걸맞는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다.

GBC 사업은 막대한 일감과 개발 호재에 따른 장기특수를 품은 만큼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을 해결해 줄 구원투수였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정부로부터 집중적인 지배구조 개편 압박을 받고 있고 현대건설도 비리수사 중인 애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GBC 사업이 우선순위도 아니고 운명도 가늠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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