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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롯데케미칼 실적경쟁 재점화, 1위는?

  • 송고 2018.07.23 14:20 | 수정 2018.07.23 14:23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업계, 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관측 높아…나프타價 우려

2Q 약 7000억원 안팎 영업익…대규모 투자 '주목'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 왼쪽)과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각 사 제공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 왼쪽)과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각 사 제공

매년 경영실적을 놓고 화학업계 패권을 다투고 있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실적 경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안정감'의 LG화학과 기초화학 소재분야를 바탕으로 한 '무게감'의 롯데케미칼은 특히 올 들어 대규모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실적 경쟁구도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3일 화학 및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2분기 7000억원 안팎의 분기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지난해 3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1·4분기는 롯데케미칼이, 2·3분기는 LG화학이 우세한 실적을 거두는 등 접전을 벌였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각각 2조9285억원과 2조927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양사간 영업이익 차이는 9억원에 불과했을 만큼 접전이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상황이 달라졌다. 국제유가 상승세와 환율 변수로 지난해보다 부진한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예측이 우세하다. 국제유가가 최근 70달러선을 넘어서면서 생산제품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 가격이 톤당 650달러를 넘어서는 등 리스크가 주된 이유다. 나프타 가격은 지난 4월 초 톤당 600달러를 밑돌았으나 현재 630달러대에서 가격을 이루고 있다.

업계 입장에서는 나프타 구매 가격이 올랐음에도 수요 부진 속 제품 가격 반영의 어려움으로 산업 경쟁력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분기보다 가동률이 오르고 수요가 견조하지만 불확실성에 따른 매출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먼저 LG화학은 2분기 매출액 7조2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2% 가량 증가할 수 있지만 영업이익은 5~6%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롯데케미칼의 2분기 매출은 4조600억원, 영업이익은 69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됐다.

이에 따라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1조3508억원과 1조3534억원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각각 13조5736억원·8조1832억원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올해 투자 경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석유화학시장 약진을 염두한 조치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이다.

LG화학은 여수공장에 에틸렌과 프로필렌(PP) 등을 생산하는 나프타분해설비(NCC·납사크래킹센터) 등에 대한 증설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수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투자가 이뤄지면 LG화학은 국내 에틸렌 생산규모 1위 업체 자리를 더욱 공고히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주력사업인 화학부문 몸집 불리기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여수 NCC에 대한 20만톤 증설 투자가 연말까지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210만톤에서 230만톤까지 늘어나게 된다.

지난 5월에는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해 설립한 현대케미칼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 콤플렉스(HPC)를 건설하기로 했다. HPC는 원유을 정제한 뒤 남은 잔사유를 활용해 에틸렌을 비롯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전남 여수와 충남 대산,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 등의 증설을 완공함으로써 국내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에틸렌 생산규모 10위권 내에 진입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화학업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지만 양사간 선의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며 "제품가격 반등 없이는 마진 역시 주춤할 수 밖에 없어 유가의 흐름이 양사의 실적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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