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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철강업체 수출 '비상'… "美 이어 EU까지 수입제한"

  • 송고 2018.07.23 14:41 | 수정 2018.07.23 14:41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14개 주요 철강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모니터링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상당한 압박감"

부산지역 철강 수출기업이 미국의 철강 수입쿼터 제한에 이은 유럽연합(EU)의 철강재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잠정 조치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9일부터 발효된 EU의 세이프가드 대상 23개 철강품목을 생산하거나 수출하는 14개 주요 철강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모니터링을 한 결과, EU 수출 비중이 큰 업체들은 쿼터량을 넘는 물량에 대한 관세부과로 계약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는 업체들은 제동이 걸릴 것으로 우려했다.

또, 실시간으로 쿼터를 확인할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어 언제 쿼터가 소진될지 모르는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STS냉연제품을 수출하는 A사는 전체 물량의 65%를 독일에 의존하는 처지라서 해당 품목의 쿼터량 초과로 관세가 부과되면 수출계약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을 예상했다.

잔여 쿼터를 실시간 확인할 방법이 없고, 한 달 이상 소요되는 선박운송 도중에 쿼터를 초과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지금까지는 해당 제품에 관세가 없어서 '수입자 관세납부 조건'으로 수출계약이 이뤄졌지만 향후 쿼터 소진으로 관세가 부과될 것을 우려한 독일 수입업체가 '수출자 관세납부 조건'으로 계약 변경을 요구할 것도 우려했다.

현재 철선을 유럽에 수출하는 B사는 비합금 강선의 유럽수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다.

전체 수출물량의 60% 이상을 EU에 의존하는 C사는 다행히 비중이 높은 와이어로프는 세이프가드 대상 품목에서 빠졌지만, 대상에 포함된 강선류의 수출 확대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강관을 수출하는 D사도 EU 수출물량은 적지만 최근 미국의 수입 쿼터 제한 등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상당한 압박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부산의 EU 수출액은 2017년 약 22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14.8%를 차지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의 EU 수출 비중 9.4%보다 훨씬 높다.

특히 부산은 경북, 인천, 울산, 전남에 이어 전국 5위의 철강수출 지역으로 2017년 전체 철강수출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이 17.0%에 달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EU 철강재 수출 비중 10.1%보다 높다.

따라서 이번 EU의 철강재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가 부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EU 집행위는 미국의 수입 쿼터 제한으로 EU로 철강수출이 집중되는 것을 막으려고 19일부터 23개 철강재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잠정 조치를 발효했다.

최근 3년간 평균 수입물량으로 쿼터를 산정한 후 이를 초과하는 수입물량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9월에 공청회를 거쳐 최종 조치로 전환할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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