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월 선박 441척 발주…LNG·LPG선 각 41억불·8억불 투자
현대상선 20척 발주 추진, 한국 아시아 최대 투자국 될 듯
올 상반기에 전 세계적으로 282억달러의 자금이 선박 발주에 투자됐다.
선종별로는 크루즈선 발주에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자된 가운데 올해 가스선(LNG선, LPG선) 투자금의 84%인 41억달러가 투자된 LNG선 투자금은 2016년, 2017년 연간 선박 투자금액을 넘어섰다.
23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 상반기 441척의 선박 발주에 282억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선종별로는 LNG선이 크루즈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이 투자됐다. 올 상반기 24척의 LNG선이 발주되는데 41억달러가 투자됐으며, 이는 가스선(LNG선 41억불, LPG선 8억불) 투자금액 49억달러의 약 84%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 2016년(19억달러)의 두 배 이상의 자금이 투자된 올해 LNG선 투자액은 이미 지난해 연간투자액(29억달러) 역시 넘어섰다.
국가별 발주금액에서는 유럽이 122억달러(191척)로 글로벌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달 한국 조선업계에 3척의 LNG선을 발주하는데 6억달러를 투자한 그리스가 유럽국가 중 가장 많은 자금을 선박 발주에 투자했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 선주사가 중국 조선업계에 20척 이상의 일반 화물선 및 로로선(ro-ro, 자동차·컨테이너운반선)을 발주하면서 6억달러의 자금을 투자한 점을 감안하면 LNG선이 그만큼 고부가가치 선박임을 증명하는 셈이다.
유럽에 이어 아시아국가가 선박 투자 2위에 올랐다. 아시아 내에서는 33억달러를 투자한 일본이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했다. 6월 한 달간 일본은 5척의 MR(Medium Range)탱커를 비롯해 4척의 피더 컨테이너선, 2척의 벌크선을 발주했다.
중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6억달러의 자금을 선박 발주에 투자했다.
한국은 13억달러를 투자한 가운데 현대상선이 한국에 최대 20척의 컨테이너선 발주를 추진하고 있어, 클락슨에 선박 투자실적이 잡힐 경우 한국은 아시아 최대 선박 투자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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