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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중형SUV 경쟁 '자신만만'…개소세 혜택 최대

  • 송고 2018.07.24 15:04 | 수정 2018.07.24 15:29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개소세 할인분 싼타페 최대 84만원·쏘렌토 67만원 적용

중형 SUV 시장 3위 렉스턴 스포츠 개소세 혜택 제외

싼타페 인스퍼레이션ⓒ현대자동차

싼타페 인스퍼레이션ⓒ현대자동차

연말까지 진행되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로 중형SUV 경쟁 브랜드 중 싼타페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 19일부터 일제히 정부의 개소세(5%⟶3.5%) 인하 정책에 따라 기존 보다 낮아진 가격으로 판매에 돌입했다. 이에 따른 중형SUV 브랜드 간 치열한 판매 경쟁이 개소세 인하 혜택이 마감되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중형SUV 시장 1위 현대차 싼타페의 개소세 혜택이 최대 84만원으로 경쟁사 보다 가장 높다. 현대차는 판매율을 더 높이기 위해 개소세 인하와 동시에 추가로 7년 이상 된 노후차(타사차도 포함)일 경우 지원금 30만원 할인도 제공키로 결정했다. 이 두 가지 혜택을 적용 받으면 싼타페는 최대 114만원까지 할인되는 셈이다.

2위인 기아차 쏘렌토는 최대 67만원 개소세 혜택이 적용된다. 하지만 기아차는 개소세 혜택 위에 특별 할인 20만원, 노후차 지원 30만원 할인을 얹으며 싼타페와 맞대응에 나섰다.

개소세 인하분은 싼타페가 쏘렌토 보다 높다. 다만 쏘렌토가 특별 할인(20만원)과 노후차 지원금액(30만원)까지 적용되면 싼타페 보다 3만원 더 할인된다.

싼타페는 지난 3월 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 된후 두달 연속 월 1만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싼타페 내수판매 5만1753대로, 절대 강자 쏘렌토(3만5838대)를 제치고 1위로 올랐다. 현대차는 이번 개소세 인하로 싼타페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3위인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는 법규상 화물차로 분류돼 이번 개소세 인하에 따른 할인 혜택에서 제외됐다. 쌍용차가 자체 할인 혜택을 추가로 내놓지 않아 기존 판매가격이 그대로 유지된다.

렉스턴 스포츠는 올 상반기 내수판매 1만9165대를 기록하는 등 쌍용차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모델로, 개소세 인하 혜택에서 제외된 만큼 하반기 판매량에 영향이 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판매량은 지켜봐야겠지만 애초에 렉스턴 스포츠의 가격경쟁력이 높은 만큼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내수판매( 1만3920대)로 4위에 오른 르노삼성차 QM6는 개소세 인하로 최대 64만원 할인된다. 르노삼성은 7월 한달 간 QM6 고객을 위한 특별 구입 프로모션을 통해 △파노라마 선루프 무상증정(최대 105만원 상당) △옵션 및 용품 구입 비용 지원(70만원 상당) △5년 보증연장 △현금 지원 50만원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18년형 QM6 RE 시그니처 트림의 경우 250만원 할인의 추가 혜택을 준다.

한국지엠의 올해 판매 주력모델인 이쿼녹스 경우 개소세 인하에 따른 할인 금액은 최대 55만원으로 경쟁사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낮다. 한국지엠은 7월 한달 간 2200cc 이하 차량 보유 고객이 이쿼녹스를 구입 시 3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쉐보레 차량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의 경우 최대 100만원 할인을 제공키로 했다. 총 할인금액은 최대 155만원이다. 이쿼녹스는 지난 6월 출시 첫달 385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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