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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밀린 중·일 조선, 벌크선 시장 '격돌'

1~6월 벌크선 103척 발주…중국 독주 속 일본과 경쟁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7-25 06:00

▲ 중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벌크선 시장에서 중국과 일본이 단 한척의 선박이라도 더 많이 수주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글로벌 선박 시장에서 한국 조선업계에 밀린 결과다.

25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 상반기 103척의 벌크선 발주에 35억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선형별로는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이 37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핸디막스 선박(28척), 파나막스 선박(26척) 등으로 이어졌다.

상반기 벌크선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지만,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히는 가스선(LNG선·LPG선 포함, 39척), 컨테이너선(66척) 대비 척수 기준 두 배 이상의 발주량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벌크선 시장을 두고 중국과 일본 조선업계는 격돌하고 있다.

한국이 글로벌 선사들을 상대로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집중하는 사이, 중국과 일본은 여전히 자국 발주 등에 힘입어 일감을 쌓아가고 있다.

벌크선의 경우 타선종 대비 상대적으로 건조에 큰 어려움이 따르지 않는다. 또한 단납기가 가능해 이익 확보에 최적화된 선박으로 꼽힌다. 2016년과 2017년 수주 가뭄으로 한국 조선업계가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당시에도 자국 선사들의 벌크선 발주는 중국과 일본에 단비가 되주기도 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의 경우 지난달까지 발주된 37척의 선박을 중국 후앙푸웬청조선소(Huangpu Wenchong Shipyard)가 전부 수주했다.

케이프사이즈보다 작은 핸디막스(28척) 역시 중국이 22척을 수주한 가운데 일본이 나머지 6척을 수주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2020년 예정된 국제해사시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선박 발주 수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과 일본은 한국의 진입장벽이 없는 벌크선 시장에서 LNG연료 추진방식의 벌크선 연구개발(R&D) 등으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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