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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댐 붕괴 "人災냐 天災냐"…긴장하는 SK건설

  • 송고 2018.07.26 13:05 | 수정 2018.07.26 13:04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SK건설 "집중호우로 범람·유실" vs 서부발전 "댐의 침하·붕괴" 혼란 가중

가옥 1370채 피해·6630명 이재민 발생

라오스 아타프주의 마을이 24일 흙탕물에 잠겨 있다. 전날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이 붕괴하면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나와 수십명의 사망자와 수백명의 실종자 및 이재민이 발생했다.ⓒ신화통신=연합뉴스

라오스 아타프주의 마을이 24일 흙탕물에 잠겨 있다. 전날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이 붕괴하면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나와 수십명의 사망자와 수백명의 실종자 및 이재민이 발생했다.ⓒ신화통신=연합뉴스

라오스 대형 수력발전 댐 붕괴 사고 원인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라오스댐 건설에 공동참여한 SK건설과 서부발전이 신속하게 대응조치를 취했는지, 댐 하자를 폭우 탓으로 돌리는 건 아닌지,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SK건설 측은 이례적으로 평년보다 3배 이상 쏟아진 호우로 강물이 범람하자 보조 댐 상부가 유실됐다는 입장인 반면 댐의 운영을 맡은 한국서부발전은 사고 발생 사흘 전부터 댐의 붕괴가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26일 라오스 현지 뉴스통신사인 KPL 등 외신들에 따르면 23일 오후 8시(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에서 수력발전용 댐인 세피안-세남노이댐의 보조댐이 무너져 현재까지 수십 명이 죽고 수백명이 실종됐다. 이 사고로 50억㎥의 물이 갑자기 방류돼 인근 6개 마을을 덮쳤다. 가옥 1370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663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아직 댐의 붕괴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폭우로 인한 자연재해와 부실 시공 및 소홀한 대처 등 인재일 가능성이 모두 제기되는 상황이다.

우선 SK건설 측은 이번 사고를 유실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SK건설이 밝힌 입장에 따르면 22일 오후 9시(현지시각) 집중호우로 인해 본 댐 2개와 보조 댐 5개 중 보조 댐 1개가 일부 유실된 사실을 확인한 후 당국에 신고하고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이후 23일 오후 6시쯤에는 보조 댐 상부 추가 유실과 범람이 시작됐으며 24일 새벽 1시 30분경에는 보조 댐 하류 마을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오전 9시 30분께는 하류 12개 마을 중 7개 마을이 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행 부회장은 25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라오스에서 시공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 댐 일부 구간이 단기간내의 집중호우로 범람·유실되면서 댐 하류지역 마을이 침수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부발전은 댐의 침하와 붕괴라고 설명했다. 서부발전이 25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라오스 세남노이 보조댐 붕괴 경과 보고에는 20일 세남노이 저수지 조성을 위해 축조한 5개의 보조댐 중 하나가 폭우로 인해 댐 중앙부가 대략 11cm 가라앉았다고 나와 있다. 이틀 뒤인 22일엔 댐 상부 10여곳에서 추가로 침하가 발견된 뒤 23일 오전 16m 높이의 댐 상단 1m 정도가 사라지며 4시간 후에 댐이 붕괴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날 국회 상임위에 나온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댐이 붕괴 되기 사흘 전인 20일 이미 보조댐 중앙부에서 대략 11cm의 침하가 발생했었다"고 밝혔다.

한편 SK건설은 라오스 댐 사고와 관련해 임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지원단을 현지에 급파했다. SK건설 구호지원단은 라오스 정부 등과 공동으로 구조·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 작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SK건설은 사고 발생 이후 서울 본사와 라오스 현장에 비상대책사무소를 꾸려 운영 중에 있다.

게다가 현지 상황을 고려해 추가로 구호지원단을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도 서울과는 별도로 비상대책사무소를 꾸려 운영키로 했다. 비엔티엔 비상대책사무소는 라오스 주정부와 발주처인 PNPC, 주요 정부기관 등과 피해복구 작업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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