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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호' 공식 출항…'위드 포스코' 비전 제시

  • 송고 2018.07.27 11:32 | 수정 2018.07.27 14:05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100년 기업 위해 시너지가 높은 유관사업 발굴, 재배치"

형식보다는 실질, 보고보다는 실행, 명분보다는 실리 강조

최정우 포스코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최정우 포스코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포스코 최정우 신임 회장은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의 제 9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최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단독 안건을 참석 주식 수 기준 96.7%, 총 발행 주식 수 기준 70.8% 찬성률로 주총 시작 20여분 만에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면서 '위드 포스코(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한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개혁방향으로 △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만들어가는 비즈니스 위드 포스코 △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소사이어티 위드 포스코 △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피플 위드 포스코를 정하고 새로운 포스코의 길 'New POSCO Road'를 걸어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세 가지 개혁방향을 완수하기 위해 비즈니스 측면에서 안전하고 경제적인 철강생산체제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면서 국내 철강산업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그룹내 사업은 시너지가 높은 유관사업을 발굴해 재배치하고 경쟁 열위의 사업은 끊임없이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는 사회공헌활동을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업그레이드해 사회와 함께하는 포스코가 되도록 하고, 임직원들 각자도 새로운 시대, 미래세대를 위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고, 배려와 공존,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숙한 기업문화를 새로운 포스코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정우 회장은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마음가짐으로 △형식보다는 실질, △보고보다는 실행, △명분보다는 실리 등 ‘3실(實)’을 제시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오후 포항으로 이동, 취임식을 갖고 포항제철소 2고로 생산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다.

최정우 회장은 1957년생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한 뒤, 재무실장,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센터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고 회계, 원가관리부터 심사분석 및 감사, 기획 업무까지 제철소가 돌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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