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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댐 사고' 동남아 건설수주 악재되나

  • 송고 2018.07.27 15:11 | 수정 2018.07.27 15:16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아시아로 활로 찾은 국내 건설사들 수주 경쟁력 저하 불가피

사고 수습 및 원인 규명 우선…"신인도 하락 최소화 필요"

라오스 아타프주의 마을이 24일 흙탕물에 잠겨 있다. 전날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이 붕괴하면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나와 수십명의 사망자와 수백명의 실종자 및 이재민이 발생했다.ⓒ신화통신=연합뉴스

라오스 아타프주의 마을이 24일 흙탕물에 잠겨 있다. 전날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이 붕괴하면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나와 수십명의 사망자와 수백명의 실종자 및 이재민이 발생했다.ⓒ신화통신=연합뉴스

SK건설이 시공한 라오스 댐 일부 붕괴사고로 국내 건설사들의 동남아 해외수주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팽배하다. 트럼프發 악재와 중동 산유국들이 과거처럼 공격적으로 발주 물량을 늘리지 않는데다, 중동 분쟁 재발 우려도 존재해 건설사들이 지난해부터 아시아·아프리카 등으로 시장 다변화에 주력했다.

아직 정확한 원인 규명이 우선 이루어져야 하지만 이번 사고가 부실시공으로 판명되면 한국기업에 대한 이미지 손상과 수주 경쟁력 저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SK건설이 시공한 라오스 수력발전댐이 붕괴해 다수가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주 가까이 계속된 집중호우로 5개의 보조댐 가운데 1개가 무너지면서 방류된 물이 하류지역 마을을 덮친 것이다.

세피안-세남노이 댐은 SK건설·한국서부발전·태국 라차부리 발전·라오스 국영 발전회사(LHSE)의 합작법인인 세피안 세남노이 전력(PNPC)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0억달러(1조1200억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사고원인 규명이 우선시라고 말하지만 이번 사고로 해외 발주처들의 한국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중동 시장 여건이 악화되면서 동남아시아로 활로를 찾은 건설사들이 향후 일감 따내기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우리나라의 해외건설수주액은 대략 186억달러로 작년보다 12%가량 증가했는데, 말레이시아와 라오스,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의 영향이 컸다. 한 대형건설가 관계자는 "중국 등의 국가들과의 경쟁 관계에서 이러한 사고가 국내 관련업계에 신인도 하락 등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 측은 라오스에서 발생한 수력발전소 댐공사 사고로 SK건설의 수주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신평은 26일 'SK건설의 라오스 수력발전소 공사사고 관련 코멘트' 보고서에서 "현지 프로젝트의 수력발전 댐 건설주체인 SK건설은 이번 사고의 원인, 귀책사유, 전개 양상 등에 따라 사고와 관련해 배상이나 공사준공 및 전력생산 지연 등으로 회계상 손실 및 자금지출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한신평 측은 "시공 및 공정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성 훼손으로 인해 향후 수주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일부에선 국내 건설사들이 이미 수주를 따냈더라도 발주처에서 취소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미 시공 중인 국내업체는 엄격해진 규제로 조업 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라오스만 하더라도 SK건설을 포함해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의 국내 건설업체가 공사를 벌이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일단 참사가 발생한 만큼 대외 신인도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사고 수습과 향후 보상에 해당 기업은 물론 국가 차원의 지원까지 필요하다"며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경험, 기술력으로 쌓은 신인도가 한 번에 무너지진 않겠지만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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