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6
19.8℃
코스피 2,609.63 60.8(-2.28%)
코스닥 832.81 19.61(-2.3%)
USD$ 1394.0 5.5
EUR€ 1479.7 4.7
JPY¥ 902.6 2.5
CNY¥ 191.7 0.5
BTC 95,366,000 3,611,000(-3.65%)
ETH 4,652,000 171,000(-3.55%)
XRP 745 19.6(-2.56%)
BCH 742,800 80,500(-9.78%)
EOS 1,130 67(-5.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IPO 도전 카카오뱅크 vs 은산분리 발목 케이뱅크

  • 송고 2018.07.30 10:00 | 수정 2018.07.30 09:53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카카오뱅크, 출범 1년 적극적 영업위한 드라이브

케이뱅크, 은산분리 규제 발목에 가다 서다 반복

(사진 왼쪽부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관련 이미지.ⓒ연합뉴스

(사진 왼쪽부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관련 이미지.ⓒ연합뉴스

3개월 차이로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출범 1년 후 확연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출범 1주년을 맞아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영업을 위한 드라이브를 건 반면 케이뱅크는 은산분리 규제에 발목잡혀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범 1주년을 맞이한 카카오뱅크는 자본 확충을 위해 내년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돌입하고 이르면 2020년에 상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 카카오뱅크는 지난 1년간 누적된 고객 데이터 및 비식별화 분석 등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중저신용자 금융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내년 1분기에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웨스턴유니온과 손잡고 모바일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에 이어 지난해 7월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 당시 3000억원이었던 자본금은 두 차례 유상증자를 거쳐 현재 1조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출시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져 은행 영업시간 외에도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젊은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소득증명 등 각종 서류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카뱅 앱 내에서 자동으로 이뤄지고 스크래핑이 불가능한 전·월세 계약서와 계약 영수증은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면 되는 등 서류를 준비해 은행을 찾아가야 하는 과정이 없어 더욱 편리하다.

케이뱅크도 부동산 대출 상품인 아파트담보대출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은산분리 규제로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상품 출시는 커녕 기존 대출 상품의 판매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이달 케이뱅크는 월별 상품 판매한도 소진으로 일시 중단됐던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 직장인K 신용대출 등 대출상품 판매를 재개했으나 일주일만에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의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직장인K 신용대출, 15일 일반가계신용대출, 28일 슬림K 신용대출까지 대출상품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사전조치를 이유로 또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당초 케이뱅크는 1500억원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5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현행법에서는 모든 주주가 참여하지 않는 한 보통주는 실권주 발생기 불가피해 보통주 지분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 300억원어치 전환주만 발행했다.

유상증자한 자금으로 기존 상품을 재정비하고 신규 상품도 출시하겠다던 케이뱅크의 계획은 당분간 미뤄지게 됐다. 케이뱅크는 대주주인 KT가 증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어도 현행 은산분리 규제 하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금융혁신을 위해 은산분리 완화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인터넷전문은행들에게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인터넷은행 관련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자유한국당 강석진, 김용태,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 등은 ICT 기업에 한해 지분보유 한도를 50%로 높이는 안을 발의한 상태다. 정 의원과 바른미래 김관영 의원은 34%로 높이는 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은산분리 완화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실제 시행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케이뱅크는 새로운 투자자 찾기에 매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한국투자금융지주와 같은 금융주력자를 앞세워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것처럼 케이뱅크도 지배구조를 개편함으로써 다양한 주주구성으로 증자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가 증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후발주자인 카카오뱅크와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현재 케이뱅크에 비해 카카오뱅크가 자본 여력이 있는 상황이지만 결국 인터넷전문은행이 보다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09.63 60.8(-2.28)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6 16:05

95,366,000

▼ 3,611,000 (3.65%)

빗썸

04.16 16:05

95,089,000

▼ 3,887,000 (3.93%)

코빗

04.16 16:05

95,143,000

▼ 3,857,000 (3.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