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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사빅 지분 매입 추진…IPO 중단 수순?

  • 송고 2018.07.30 10:02 | 수정 2018.07.30 10:01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대규모 현금 확보 사빅 지분 매입으로 가능해져

사우디 국민들의 국내 물가 상승 불만 진화 기대

[사진=사우디 아람코 홈페이지]

[사진=사우디 아람코 홈페이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에너지기업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가 세계 4위 규모의 화학기업 사빅(SABIC)의 지분 인수를 추진함에 따라 그간 준비해온 아람코의 기업공개(IPO)의 취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30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사우디 국부펀드인 퍼블릭 인베스트먼트 펀드(PIF)와 사빅 지분 취득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PIF는 석유화학 기업이자 리야드(Riyadh) 상장 기업인 사빅 지분 70%를 소유하고 있다.

아람코는 석유사업 외에 다운스트림 사업과 화학부문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전략에 따라 현지 및 글로벌 기업들의 인수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데, 사빅 주식을 매입해 석유화학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아람코가 사빅 주식 매입을 통해 석유화학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시켜 IPO 이전에 회사 가치를 높이는 방안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람코가 사빅 주식을 매입에 성공할 경우 IPO를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SK증권의 손지우 연구원은 "아람코가 IPO에 앞서 사빅의 지분 인수를 먼저 진행하고 이 일이 성사될 경우 아람코의 IPO 취소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그간 사우디가 아람코의 IPO를 추진한 이유는 사우디의 실세 모하메드 빈 살만이 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는 경제 개혁인 '비전 2030'을 달성을 목표로 막대한 양의 현금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특히 5000억달러 규모의 중동판 실리콘 밸리인 미래 신도시 네옴(NEOM) 건립을 위한 현금을 아람코 IPO로 확보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손 연구원은 "아람코가 예상대로 2조달러에 상장될 경우 유동화 5% 기준 약 1000억달러의 현금이 PIF에 유입될 예정이었다"면서 "아람코가 PIF로 사빅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 사실상 사빅의 현금이 PIF로 유입돼 아람코의 IPO를 통해 PIF가 현금을 쥐는 것과 어차피 크게 다를 것 없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사빅의 시가총액은 약 1000억달러로 PIF가 보유한 70%의 매각 가치는 700억~800억달러"라며 "애초 아람코 IPO를 통해 얻고자 했던 현금과 유사한 규모인 만큼 굳이 아람코를 상장하지 않고도 현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최근 사우디 내부에서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탈석유 경제개혁 여파로 물가 상승이 이어지자 사우디 국민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는데, 아람코 IPO를 추진하지 않으면서 석유기반 요금 국제화 추진 속도를 조절하며 물가 인상에 대한 내부 불만을 잠재울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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