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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미래가 밝다"…하이닉스·이노베이션 '승승장구'

  • 송고 2018.07.30 15:09 | 수정 2018.07.30 15:07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양사 올 2분기 호실적…그룹 내 핵심 계열사 위상 공고히

시선 고정…"'쏠림 현상' 짙어질 것이란 관측도"

지난해 IT·정유화학·통신 등 핵심 계열사들의 고른 호실적에 재미를 본 SK그룹의 시선이 특정 계열사에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실적에서 호실적을 구가하는 등 소위 꾸준한 '대박'을 치면서 그룹 오너인 최태원 회장을 흐뭇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SK그룹 내 살림을 맡아오던 IT·통신·제약·바이오 계열사들이 최근 주춤하고 있어 '쏠림' 현상이 짙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30일 재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두며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또다시 경신,매출액 10조3705억원, 영업이익 5조5739억원, 순이익 4조328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28%,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3%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54%로 1분기의 50%보다 4%p 늘었다.

해당 분기 호실적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와 수요 확대로 출하량이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 2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와 PC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전 분기대비 16% 증가했다.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시장 전반에 걸친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면서 모든 제품군의 가격이 고르게 올라 4% 상승했다.

SK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2년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인수한 이후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바 있다. 그 결과 SK하이닉스는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이을 글로벌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의하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48조2000억원으로, 다른 180개 상장사 이익을 모두 합친 41조3000억원보다 훨씬 많았다.

최 회장이 맡고 있는 SK그룹 상장사 중 증권사가 연간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기업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에스엠코어 △SK머티리얼즈 △SKC △SKC솔믹스 △SK바이오랜드 등 총 9개다.

재계는 지주회사인 SK㈜를 제외한 8개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할 비중에 관심을 두고 있다.

SK 계열사 핵심축을 담당해온 정유사 SK이노베이션 역시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구가하며 SK그룹의 효자로 거듭 나고 있다. 회사 측은 사업구조∙수익구조 혁신을 지속 추진해 온 딥체인지 2.0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SK이노베이션은 매출액 13조4380억원, 영업이익 85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5%, 103.2% 늘었다.

올해 상반기는 정유∙비정유부문 모두 고루 양호한 실적을 보인 것이 주효했다. 1분기에는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화학사업 중심의 비정유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면, 2분기에는 정제마진 악화에도 불구하고 석유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유가 변동성을 감안해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는 등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 함으로써 원유 수급을 최적화해 실적 개선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IMO2020 시행에 앞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저유황 제품 시장의 고객을 선점, 판매량을 확대시킴으로써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사업인 에너지를 그룹의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화학사업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까지 3조원 안팎의 자금을 쏟아붓는가 하면 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 확충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그룹 내 기존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재표 기준 올 2분기 매출이 4조1543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4.4%, 1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존 타 주력 계열사의 실적 정체로 인해 그룹 내에서 하이닉스·이노베이션 '쏠림 현상'이 짙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SK가 반도체, 정유화학, 통신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정비해 왔기 때문에 밸런스 역시 중요하다"며 "양사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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