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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BUY 삼성전기"에도 주가 급락… 왜

"우려할 단계 아니"라더니… 평균 목표치를 밑도는 주가
중장기적 우상향 흐름 그릴 것 VS 글로벌 흐름 유의해야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18-07-31 14:45

▲ 세종시 삼성전기 공장. ⓒ연합뉴스

증권사들이 삼성전기의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삼성전기 주가는 등락을 오가다 30일 급락했다.

31일 역시 내리막길을 걸으며 증권가의 분석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낙폭을 키우며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삼성전기는 장초반 소폭 상승했지만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장중 한때 14만700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삼성전기가 15만원선 아래로 하락한 것은 최근 일주일 내 처음이다. 삼성전기는 전날에도 전 거래일 대비 1만원(-6.13%) 하락한 1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초 증권가는 삼성전기의 유례없는 호황을 점쳤다.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53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2469억원으로 분기 최고치를 갱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 유지, 목표 주가를 22만원으로 올렸다. 임지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기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8% 상승한 8조원, 전년 대비 230% 상승한 1조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라며 "아직 정점에 도달해 하락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를 제시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IT용 MLCC의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하이엔드급 MLCC의 공급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9만원으로 상향 조종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MLCC 업황이 초호황 국면을 유지하면서 부품 실적 역시 개선되면 또 한번의 주가 랠리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IBK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KTB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를 내놨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9만원 유지를 제시했다.

잇따른 증권가의 낙관적인 전망과는 달리 최근 주가는 15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증권가가 가장 많이 제시한 목표주가 20만원에서 약 25% 차이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금투업계의 한 관계자는 "MLCC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사이클로 보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는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초 매수했던 삼성전기의 주가보다 가격이 오르면서 매도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MLCC 시장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세계적인 흐름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최근 대만 MLCC 업체인 YAGEO와 WALSON의 주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