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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CT 호황'의 진실…"대기업 편중·신생기업 부족"

  • 송고 2018.08.01 11:00 | 수정 2018.08.01 07:50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무협, 주요국 ICT산업 비교·시사 보고서 발간…스타트업 성장 사다리 구축 시급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 등 일부 업종과 대기업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규 ICT 창업기업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비율도 경쟁국보다 저조하다는 평가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일 스탠더드앤푸어스캐피털(S&P Capital)에 매출이 등록된 글로벌 ICT 기업 2만6588개사의 최근 10년 매출을 분석한 '주요국 ICT 산업 성과 비교 및 시사점'을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5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ICT 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유일하게 10%를 넘어 7.3%의 스웨덴은 물론 핀란드(6.9%), 미국(6.04%), 일본(5.96%), 독일(5.04%)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기록한 10.35%는 ‘ICT 제조’가 7.1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통신’(1.91%)과 ‘소프트웨어(S/W) 및 IT 서비스’(1.26%)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 경쟁국과 대조를 보였다.

우리나라는 2017년 ICT 산업 매출도 전년보다 8.7% 증가했지만 반도체 산업의 성장기여율이 82.8%나 돼 반도체를 제외하면 매출 상승률은 2.2%에 불과했다.

국가별 ICT 기업 성과면서에도 미국과 한·중·일 3국이 글로벌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은 작년까지 꾸준히 35%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일본은 11.8%, 중국은 14.3%로 한국(9.7%)을 앞섰다.

우리 기업들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6.8%p 증가한 16.2%로 미국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는 반도체 업종 호황에 따른 결과다.

특히 한국 ICT 기업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IT서비스·소프트웨어·인터넷 등 서비스 업종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5% 미만이다. IT서비스와 인터넷의 영업이익률은 전 세계 업종별 평균을 밑돌았다.

규모별 분포에서도 한국은 매출 10억 달러 이상 기업의 비율이 3.6%로 미국(22.8%)은 물론 중국(13.0%)과 일본(13.5%)에 크게 못 미쳤다.

아울러 매출 100억 달러 이상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23.5%인데 비해 1억 달러 이하 기업은 0.3%에 불과해 소수의 주요 대기업이 ICT 산업을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과 일본은 매출규모에 관계없이 영업이익률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나 기업 저변이 상대적으로 폭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이후 설립된 ICT 신생기업 비중에서 한국은 12.5%로 미국(27.9%), 중국(27.5%), 일본(15.2%)에 크게 뒤쳐졌다. 4차 산업혁명 관련 ICT기업 비율(3.9%) 역시 미국(11.1%), 중국(6.8%), 일본(6.3%)보다 낮아 한국 ICT 산업 생태계의 역동성 저하를 시사했다.

국제무역연구원 김정균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ICT 산업 호황은 반도체의 영업이익률이 전년의 12.1%에서 23.7%로 급등한 것에 좌우됐다"면서 "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으로 보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ICT 산업 내 주력 업종 다양화 및 관련 서비스업 육성,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및 성장 사다리 구축 등 관련 산업의 혁신성과 역동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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