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9.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100,070,000 918,000(-0.91%)
ETH 5,045,000 45,000(-0.88%)
XRP 893.7 8.9(1.01%)
BCH 881,000 63,900(7.82%)
EOS 1,584 75(4.9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세트 날고 디스플레이 추락"…프리미엄 위주 전략개편

  • 송고 2018.08.02 14:10 | 수정 2018.08.02 14:08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애플 '어닝 서프라이즈'·LG전자 HE부문 영업이익률 개선

삼성·LGD 2분기 실적 부진 지속 "고가제품 수익성 모색"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애플과 LG전자 등 세트(set)업체들이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높은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는 반면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패널업체들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해 있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은 스마트폰 및 TV 제조사들이 2분기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올해 2분기 순이익 115억달러(약 12조8600억원), 주당 순이익 2.34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업계 컨센서스인 2.18달러를 7%나 상회하는 수준이다. 애플의 분기 매출도 533억달러로 월가에서 예상한 523억달러보다 높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17.4% 증가했다.

애플은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4130만대라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4180만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고가 정책을 펼친 아이폰X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매출과 순이익으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애플의 2분기 아이폰 평균판매가(ASP)는 724달러로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애플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과 달리 중소형 OLED 패널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힘겨운 2분기를 보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조6700억원과 14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아이폰X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하락했고 2분기 일부 개선이 있었지만 실적에는 여전히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갤럭시S9의 부진으로 플렉시블 제품의 수요 약세도 지속됐다.

중소형 뿐만 아니라 대형 TV 패널 시장에서도 세트업체와 패널업체의 희비가 갈렸다.

LG전자 HE사업부는 올레드TV의 판매량 증가를 바탕으로 2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HE사업본부의 매출은 3조8222억원, 영업이익은 40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44.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분기 14.3%, 2분기에는 10.6%로 상반기를 기준으로 12.6%를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상전자 또한 TV 실적을 바탕으로 CE(소비자가전)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CE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든 10조4000억원이었으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은 59% 늘어났다. 특히 TV사업은 신제품 QLED TV의 판매 호조, UHD·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세트업체들이 순항하는 것과 달리 디스플레이업계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형 OLED 패널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적자가 확대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9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2281억원의 손해를 봤다. OLED 패널 흑자전환은 3분기 중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도 LCD TV 패널의 수익성 악화가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하반기에도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대형∙고해상도 프리미엄 TV 패널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계 생산량 증가로 인해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패널업체의 경우 대규모 투자를 통해 감가상각비를 부담하는 측면이 있어 초기에는 영업이익에 손실이 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사업을 재편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22:14

100,070,000

▼ 918,000 (0.91%)

빗썸

03.29 22:14

100,029,000

▼ 845,000 (0.84%)

코빗

03.29 22:14

100,042,000

▼ 854,000 (0.8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