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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무역전쟁 우려 고조에 1.6% 급락

  • 송고 2018.08.02 17:33 | 수정 2018.08.03 17:52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1.60% 하락한 2270.20…美, 중국제품 관세율 25%로 인상 계획 검토

코스피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 고조에 1.6% 급락했다. ⓒEBN

코스피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 고조에 1.6% 급락했다. ⓒEBN


코스피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 고조에 1.6% 급락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6.87포인트(1.60%) 하락한 2270.2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307.07로 12거래일 만에 2300선을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23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기관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기관이 3752억원, 외국인이 47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만이 홀로 373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가 130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40억원 매도 우위로 134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00억 달러(약 223조9000억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심을 악화시켰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미국이 수위를 높일 경우 반격에 나서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무역갈등 우려가 재차 격화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16%), 은행(-2.60%), 증권(-2.28%), 운송장비(-2.26%), 섬유의복(-1.99%), 금융(-1.95%), 운수창고(-1.94%), 전기전자(-1.89%), 보험(-1.82), 제조(-1.70%), 전기가스(-1.66%), 유통(-1.47%)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종이목재(2.14%), 통신(2.08%), 비금속광물(0.54%) 정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15% 떨어졌고 SK하이닉스(-2.80%)와 삼성전자우(-1.56%), 포스코(-3.59%), 현대차(-2.33%),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삼성물산(-1.63%) 등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해 0.36%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고 LG화학도 0.13% 상승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1%가 넘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87포인트(1.12%) 하락한 781.3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0억 원, 426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472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신라젠(0.34%)과 포스코켐텍(0.59%)과 펄어비스(4.05%) 정도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4%), CJ ENM(-1.58%), 메디톡스(-1.72%), 나노스(-1.12%), 바이로메드(-4.30%), 셀트리온제약(-2.51%)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126.1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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