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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강세…재건축, 4월 이후 최대 상승률

은평·관악·구로 등 비투기지역 지역 오름세 주도
잠실5단지·개포7단지 거래 '꿈틀'…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0.18%↑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등록 : 2018-08-03 15:25

▲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EBN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서울 투기지역(11개구)과 비투기지역(14개구) 간의 상승률 격차가 지난달 들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월부터 종부세 개편안 발표 전까지 비투기지역은 투기지역보다 평균 0.1%포인트 이상 상승률 격차를 보였지만 지난달부터 0.04%포인트 이하로 줄었다. 종부세 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과 송파 일대 재건축 저가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투기지역의 상승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 재건축 변동률이 4월 1주차(0.27%) 이후 가장 높은 0.18%를 기록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와 강남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등이 거래되면서 가격 상승폭을 키웠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커진 0.11%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말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은 상위 6개 지역 중 양천을 제외하고 5곳이 비투기지역이 차지했다. △은평(0.43%) △관악(0.32%) △양천(0.26%) △구로(0.22%) △성북(0.19%) △동작(0.17%) 지역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 서울 투기지역 VS 비투기지역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 추이.
은평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돼 은평뉴타운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관악은 저평가로 판단된 대단지 아파트 대상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 5·6단지가 1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여의도 재건축 통합개발 기대감으로 인접한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지역으로 투자 문의가 늘었다.

신도시는 광교, 분당, 평촌 지역에서 상승해 전주(0.01%)보다 더 오른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2주 연속 0.03%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방학철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서울이 전주보다 소폭 오른 0.02%를 기록했다. 서울의 7월 한달 간 전·월세거래량은 1만3761건 신고돼 전월보다 8.7% 증가했다.

대표적인 학군 지역인 강남, 양천을 비롯해 대학가 주변인 관악, 동대문 지역에서 전·월세거래 증가폭이 컸다. 신도시(0.00%)는 하락세가 멈췄다. 경기·인천은 0.01% 떨어졌다. 경기 역시 지난달 전·월세 거래건수가 6월보다 16.6% 늘어난 1만8259건 신고됐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한 달 만에 시장 분위기가 바뀌자 정부는 대출제한을 받는 투기지역 지정과 재건축 가능연한 연장 등의 추가 대책을 검토하겠다며 경고의 시그널을 보냈다"며 "정부의 추가 규제 조치와 저가매물 소진 이후 매도호가가 오르면서 매수 움직임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