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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현대·대우건설, "해외사업이 커야 하는데…"

  • 송고 2018.08.06 09:30 | 수정 2018.08.04 13:34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해외부문 1회성 손실 등에 양사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주택사업 성장 한계, 하반기 해외수주 여부가 실적 개선 열쇠

현대건설 계동 사옥.ⓒ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 사옥.ⓒ현대건설

올해 2분기 다소 만족치 않은 성적표를 받아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한해 농사가 해외사업 부문에서 좌우될 전망이다.

주력인 국내 주택사업은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안정적인 수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양사 모두 상반기 해외사업 부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만큼 올해 목표수주액을 달성키 위해서는 하반기 해당부문 영업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모두 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줄어든 2209억원에 그쳤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2700억원으로 전망했으나 이를 15%가량 하회한 것이다. 이 회사의 상반기 전체 매출도 7조7783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줄었고 영업이익도 13.9% 감소한 4394억원에 머물렀다.

대우건설 또한 전년 동기보다 4.8% 줄어든 2조9639억원의 매출액과 34.2% 감소한 16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 예상 컨센서스 매출액은 3조100억원, 영업이익은 2700억원가량이다. 상반기 전체 매출액도 전년보다 2.4% 줄어든 5조6167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3437억원과 1981억원으로 각각 26.4%, 38.6% 급감했다.

양사의 부진은 모두 해외사업 부문과 크고 작은 연관이 있다.

현대건설은 우루과이 복합화력발전소 현장 노동조합 파업 및 인도네시아 살룰라 지열발전소의 지반 문제에 따른 공사기간 지연 등의 악재를 겪었다. 이에 따라 500억원가량의 일회성 비용이 2분기에 반영된 것이다.

대우건설의 경우 올해 개정된 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등으로 전반적인 판매·관리비 상승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 가운데 플랜트 부문 등에서 준공에 따른 정산 등 일회성 손실이 다소 크다. 실제로 플랜트 부문 2분기 매출총이익과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구조로 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양사의 해외부문 손실이 일회성인 데다, 하반기는 전통적으로 해외수주 성수기인 만큼 향후 전망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해석한다. 현대건설만 해도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및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의 매출 증가에 따라 안정적 수익 창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우건설 새문안로 사옥.ⓒ대우건설

대우건설 새문안로 사옥.ⓒ대우건설

다만 해외사업은 워낙 많은 대외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다. 양사의 주력사업인 주택사업도 수주잔고가 넉넉하기는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현대건설 해외사업 부문의 경우 상반기 1조원을 약간 웃도는 해외수주액을 기록했다. 올해 이 회사 해외수주액 목표가 6조3000억원임을 감안하면 하반기 수주호재를 감안해도 목표달성이 쉽지 않다. 기수주 대형 프로젝트들도 잇따른 크고작은 변수들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실적 개선에 걸림돌이다.

지난 2017년 말 기준 해외부문 수주잔고도 35조2000억원가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줄어든 만큼 신규수주가 다급한 상황이다. 이에 현대건설은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사우디 킹살만 조선소 및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등 대형 프로젝트 시공권을 따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대우건설의 해외부문 상황은 더욱 민감하다.

대우건설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올해는 별다른 부실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여전히 시장의 눈길은 불안하다.

일회성 요인이라고는 해도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 해외 프로젝트에서 3000여억원의 부실을 신고했다. 지난 2016년 4분기 모든 부실을 털어내는 '빅배스'를 실시한 뒤 더 이상의 해외부실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기 때문인지 파장도 컸다. 올해 초까지 진행 중이었던 회사 재매각 작업이 백지화된 것이다.

이후 한차례 혼란기를 겪은 대우건설은 지난 6월 김형 사장을 신임 CEO로 맞아 해외부문 등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꾀하고 있으나 초기단계인 만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하반기 중으로 그동안 공기연장 등을 겪었던 모로코 사피 프로젝트나 카타르 고속도로를 조기완공해 불확실성을 걷어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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