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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핫 아이템' 주상복합, "규제야 고맙다"
- 송고 2018.08.06 09:08 | 수정 2018.08.06 09:45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상반기 수도권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역대 최대
이달 중 광명역 M클러스터 등 대형매물 줄줄이 대기
최근 분양일정에서 하루 만에 완판된 단지 내 상가 매물 '그랑시티자이 에비뉴' 투시도.ⓒGS건설
올해부터 본격화된 주택시장 규제로 상대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상업·업무용 부동산(상가·오피스텔·오피스 등)의 인기가 절정이다.
특히 수도권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 이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신규공급도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상반기 수도권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12만206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높다.
수도권은 전국 거래량(19만2468건)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63.4% 비중을 차지했다.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인기는 규제가 본격화되는 상황인 데다, 투자 수익률도 우수한 만큼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서울이 1.96%, 경기도 1.99%, 인천 1.77%를 기록했다. 연 평균으로 환산하면 6%를 넘는 수익률이다.
주요 건설사들의 분양결과도 좋은 편이다. 지난 6월 경기도 안산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117개 점포가 하루 만에 모두 계약이 끝났다. 지난 7월 청약을 받은 부천시 '힐스테이트 중동' 오피스텔은 49실에 6188명이 몰리는 등 126.2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건설 및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공급 중인 지식산업센터&상업시설 '광명역 M클러스터'.ⓒ롯데·두산건설
주요 건설사들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분양도 집중된다.
롯데건설 및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광명역 M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상업시설을 공급 중이다. 국내 최초로 대학병원(중앙대) 옆 동에 들어서며, 지식산업센터 9~17층에는 광명역세권 내 최초로 기숙사도 함께 조성된다.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에는 대형약국·의료기기 판매점·은행 등 병원과 시너지를 낼 점포 입점이 가능하다.
시흥시에서는 두산건설이 오는 8일 '시흥 대야역 두산위브 더파크 단지 내 상가'를 내정가 공개 경쟁 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 인근에는 종합병원인 신천연합병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총 1382가구의 대단지 고정수요도 갖췄다.
GS건설은 이달 중 안산시 그랑시티자이 2차 단지 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파크에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하루 만에 74개 모든 점포가 계약을 끝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의 후속물량이다.
오피스텔 분양도 이어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인근에 '평택 고덕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내 멀티플렉스 영화관(CGV)이 입점할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같은 달 고양시 삼송지구에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를 분양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중에 유동자금이 풍부한 데다, 종합부동산세 시행 등으로 주택시장에 규제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여 상업용부동산으로 뭉칫돈이 몰리는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상가나 오피스텔 모두 준공 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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