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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타는 차' BMW, 하반기 영업 고난길 예상

화재 리콜로 브랜드 이미지 타격…판매 영향 전망
X2·X4 등 주요 신차 예정에도 리콜에 총력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8-08-06 14:52

▲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 ⓒ연합뉴스

BMW가 올 하반기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화재 스캔들'이라는 악재를 만나 하반기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대규모 리콜 발표 이후에도 연달아 화재사고가 터지고화재 원인 또한 명확히 밝혀지지 않으면서 BMW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X시리즈 3종을 비롯해 주요모델의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신규 라인업인 X2과 i8 로드스터, M2 컴피티션을 비롯해 X4, X5의 풀체인지를 투입할 예정이며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i8 등이 부분변경을 거쳐 컴백을 앞두고 있다.

BMW는 하반기 신차 투입으로 판매 볼륨을 끌어올릴 계획이었으나 대규모 리콜이 터지면서 전사가 리콜 진행과 사태 수습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하반기 영업 계획이 갈피를 잃은 상황이다. 당장 이달 예정된 신모델 X2의 출시 행사가 미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BMW코리아는 지난 26일 520d 등 BMW의 42개 차종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 그 대상만 10만대가 넘는 규모다. BMW코리아측은 본사와의 조사 결과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인 EGR 모듈의 이상으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고 ERG 부품을 개선품으로 교체하는 방식의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콜 발표 후 상황은 더욱 어렵게 흐르고 있다. 리콜 발표 후 서비스센터 예약이 밀리고 진행중인 긴급 안전 점검이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부정적인 여론도 갈수록 심각하다. 최근 하루 걸러 화재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민적인 불안으로 번지고 있다. 급기야 BMW 차량이 옆으로 지나만 가도 공포감을 느낀다는 'BMW 포비아'가 확산되며 브랜드 이미지가 치명타를 입었다. 일부 주차장에서는 주차를 거부하거나 BMW 차량을 격리하는 곳도 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차주들은 차량 운행 제약에 대한 보상와 중고값 하락 등 차량 가치 하락에 대한 정신적,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당국에서는 화재사고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BMW측의 화재 대응과 '늑장 리콜'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불 타는 차'라는 오명을 쓴 BMW의 하반기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이미지 훼손이 큰 게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BMW코리아의 판매량은 3959대를 기록했다. 월말에 리콜이 발표돼 리콜 이슈의 영향은 거의 없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화재 사고가 두드러진 520d 등 주요 모델의 판매량이 전달 대비 감소하긴 했으나 물량 부족이 원인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 불편 해소를 위한 조속한 리콜작업에 전사적 역량을 쏟을 계획"이라며 "출시 행사는 당분간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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