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가 인상·전방산업 침체에도 고부가 제품 중심 실적 개선
MLCC 이형필름 수요 강세 예상…중국 시장점유율 30% 목표
SKC의 인더스트리소재 사업이 원가 상승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2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SKC 인더스트리소재 사업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이형필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여의도 SK증권빌딩에서 개최된 SKC 2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 사업부문장은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원료가격이 강세인 반면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전방산업이 어려워 수요 부진 영향이 컸지만, SKC 하이테크앤마케팅(ht&m)과 연계한 핵심 제품의 성과 창출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모바일 관련 고기능 소재인 MLCC 이형필름, OCA(광학용 투명접착필름) 등 판매 확대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SKC 인더스트리소재 사업부문은 지난 1분기 SKC본사에서 영업손실 20억, SKC ht&m, SKC inc. 등 연결 자회사에서 영업손실 20억 등 총 4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SKC본사에서 2억원, 연결 자회사에서 18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총 2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이 사업부문장은 "유가 상황, 전방 산업 등이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3분기에도 큰 폭은 아니더라도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모바일 신제품의 흥행 정도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MLCC 이형필름, 고기능 OCA 등 고성장 핵심 제품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 사업부문장은 MLCC 이형필름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였다. MLCC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등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는 핵심 부품으로 MLCC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MLCC 이형필름이 필요하다. MLCC 생산과정에서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사업부문장은 "MLCC는 슈퍼 호황인 상황이다. PC, 노트북 등에 1000개씩 들어가고 전기차에는 1만5000개의 MLCC가 필요하다"며 "자율주행차량에는 2만개까지 늘어나는 등 수요는 폭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C ht&m과 연계해 원단과 코팅을 함께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향후 전기차 등 중국에서의 폭발적인 수요가 기대되는 만큼 중국에서는 30% 이상의 MLCC 이형필름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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