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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건설형제, 남북경협 느긋한 이유는

  • 송고 2018.08.08 11:34 | 수정 2018.08.09 10:53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큰 수혜에도 가시적 움직임 없어

"어차피 노하우도 많은데"… 남북경협 대장 위치 '신중모드'

서울 계동 소재 현대건설 본사.ⓒ현대건설

서울 계동 소재 현대건설 본사.ⓒ현대건설

남북경제협력 기대감 확산으로 수혜 산업인 건설업종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으나 막상 현대건설 및 HDC현대산업개발 등 현대가(家) 소속 건설사들은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다.

남북경협은 워낙 타건설사 대비 노하우가 풍부한 만큼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 하지만 겉으론 느긋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남북경협이 현실화할 경우 전사 차원에서 총력전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까지 남북경협과 관련해 실무팀(TF)을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은 과거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시절 북한에서 경수로 사업을 주도한 데다, 정 명예회장의 이름이 붙은 체육관까지 건립한 회사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 6월 건설의 날 행사에서 직접 "남북경협을 준비할 것"이라고 공언도 했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직접적인 사업수주 경험은 없으나 북한에서 가장 시급하게 여기는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가 막강하다. 무엇보다도 정몽규 회장이 조부인 정 명예회장의 남북교류 유지를 잇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현재 양사의 행보는 삼성물·대우건설·대림산업 등이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관련 대응팀을 구성하고 상설조직까지 신설한 것과 대조된다.

업계에서는 양사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은 의지가 없다기보다는 시기를 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관련사업 노하우가 워낙 풍부하기 때문에 가능한 태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건설 관계자는 "별도로 TF 구성까지 하지 않아도 각 실무부서마다 남북경협 유경험자들이 다수 남아 있어 필요한 시기가 오면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과거 박 사장도 "회사에는 대북사업 경험 인력이 80∼90명이고 이중 부장급 인력만 40∼50명일 정도로 인프라가 충분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현재는 현대자동차그룹 전체적으로 정부나 사정당국으로부터 지배구조 개편 및 투자, 적폐청산 등의 압박을 받고 있다. 그룹의 최우선 과제이자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 중이기도 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착수도 난항을 겪는 상황이다.

같은 현대가 소속이기는 해도 현대차그룹과 관계가 다소 껄끄러운 현대그룹이 현정은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남북경협을 주도하고 있어 어느 정도 눈치가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회사규모나 과거인연을 따져 봐도 남북경협이 본격화 되면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을 담당해야 하는 현대건설이다. 만에 하나 남북경협이 좌절될 경우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수시로 변하는 남북관계를 어느 누구보다도 주도면밀하게 체크해야 할 필요도 있다.

이같은 사정은 HDC현대산업개발도 마찬가지다. 정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국내 재계의 대북사업을 조율한다고는 해도 HDC현대산업개발 오너로서 관련사업에 나선다는 것은 별개문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북사업과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대북사업 착수를 딱히 부정하지는 않는 등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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