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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원유 급등?…"유가 영향 제한적"

  • 송고 2018.08.09 06:00 | 수정 2018.08.09 08:53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7일 對이란 1차 제재 재개…11월5일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개시 예정

미국·사우디·러시아 유가 안정화 적극…유럽·인도·중국 이란제제 불참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를 본격적으로 개시함에 따라 이란산 원유 제재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정유·석유화학 업체들은 원료가격 상승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이란 제재가 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화학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미국시간으로 7일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 및 금융 등 1차 제재가 재개됐다. 이번 이란 제재는 2년 7개월 만이다.

이번 1차 제재는 이란 정부의 달러화 구매 및 이란 리알화 거래 등 금융부문을 비롯해 귀금속, 흑연, 알루미늄, 철, 석탄, 소프트웨어, 자동차 거래 등이 대상이다. 이란 국영 석유회사와 원유 및 석유제품의 거래는 오는 11월5일 개시되는 2차 제재에 포함돼 있다.

아직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가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1차 제재가 시작된 만큼 2차 제재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7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16달러 상승한 69.17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아직 본격적인 제재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유가가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2차 제재 시행 후 유가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에도 산유국의 유가 안정 노력 등에 힘입어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KB증권의 임재균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간선거는 11월 6일 예정돼 있는데 이란산 원유 제재가 시작되는 11월 5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한 어떠한 유예도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미국이 최근 다소 완화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과 미국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 가능성도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로 인한 유가 급등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인도, 중국이 미국의 이란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것도 유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유럽, 인도, 중국은 이란산 원유 수출 중 69%를 차지한다. 프랑스, 독일, 영국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는 기업을 대신해 정부가 직접 이란산 원유 수입을 고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이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석유 대금을 수입국 계좌에 넣은 뒤 이란이 그 나라에서 재화를 수입할 때 차감하는 방식의 물물교환 체계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유가 급등시 증산을 통해 유가 안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지난 6월2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정례회의에서 사실상의 증산을 결정한 바 있다"며 "이에 6월 사우디의 생산량은 전월 대비 40.5만배럴 증가한 하루평균 1042만배럴을 기록했고, 러시아도 전월 대비 9.6만배럴 증가한 하루 1106.3만배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는 하루 평균 120만배럴, 러시아는 하루 평균 50만배럴의 추가 생산 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이며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로 유가가 상승할 경우 사우디와 러시아는 증산을 통해 안정적인 유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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