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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가스공사 사장, 취임 6개월 성적표는?

  • 송고 2018.08.09 15:33 | 수정 2018.08.09 15:31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比 23.5%↑…내부 혁신에 역량 집중

회사 안팎으로 현장 경영 강화…자원개발사업 구조조정에 이목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이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이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올해 초 우여곡절 끝에 닻을 올린 정승일호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상반기 순항하고 있다.

9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5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영업이익 9635억원에 비교하면 대폭 줄어들었지만, 상반기 기준으로 총 978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3조3281억원, 6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 169.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원전 가동 비중의 변화, 동절기 한파와 여름철 폭염 등 지난해와 달라진 외부적 상황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만큼 정 사장의 역량만으로 실적이 개선을 단정 짓기 어렵지만 정 사장 부임 이후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됐다는 점은 정 사장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정 사장은 부임 이후 내부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1월8일자로 가스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오는 2021년 1월7일까지 3년간 가스공사 사장을 맡게 된다.

그러나 가스공사 노동조합이 정 사장의 취임을 반발하며 정 사장의 출근길을 저지하면서 정 사장은 취임식은커녕 보름 넘게 본사 인근의 중앙연수교육원에서 업무를 본 바 있다.

정 사장이 노조와 몇 차례 면담을 통해 LNG 직수입 확대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로 하면서 노사 갈등은 일단락 됐다.

이후 정 사장은 가스공사의 경영상황을 전사적 위기로 인식하고 내부 안정과 경영 쇄신을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조직·인사·수급·전략 등 4개 분야로 이루어진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조직문화 개선, 부패·비리 척결, 윤리 청렴 경영 강화 등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전략기획본부 내 별도 TF팀을 운영, 임직원 워크숍 등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일반시민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을 거쳐 경영혁신계획안을 마련하고 시민사회단체·전문가·고객사 대표 등 시민위원과 경영임원으로 구성된 '제1차 KOGAS 혁신위원회'도 개최했다. 특히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계획 수립·이행 점검 및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 일반시민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그간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 사장의 적극적인 현장 경영도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정 사장은 대구경북지역본부 관할 경산 와촌~하양 구간 배관이설 현장을 찾아 현장 안전관리 및 폭염대피소 운영 현황 등의 점검에 나서는 등 경영진이 직접 건설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에는 가스공사 설립 이후 최초로 정 사장, 박희병 공공운수노조 가스공사 지부장 등 노사대표자를 비롯한 본사 및 전국 사업소 노사간부가 모여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 노사가 과거 대립과 갈드으이 관계를 극복하고 상생과 협력의 미래지향적 노사문화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최초로 실시한 노사합동 워크숍이라는 데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정 사장은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 대리와 만나 천연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서의 한미 양국간 발전적 협력관계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회사 안팎으로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해외자원개발사업의 부실 문제는 정 사장의 과제거리이다. 최근 가스공사는 자체 점검 결과 지난해 12월말 기준 해외자원개발사업에 총 108억달러를 투자했지만 25억300만달러를 회수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웨스트컷뱅크, 이라크 아카스, 호주 GLNG 사업 등이 손실의 주 원인으로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부실 사업을 구조조정해 추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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