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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령주식 논란…구멍난 시스템에 증권가 신뢰도 수직낙하

  • 송고 2018.08.09 16:49 | 수정 2018.08.09 16:54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수작업'으로 해외 주식 변동 입력…재발 가능 우려

금융당국 일각 "없는 주식, 있는 것처럼 판 것 아냐"

지난 4월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사고와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해 증권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EBN

지난 4월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사고와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해 증권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EBN

지난 4월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사고와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해 증권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는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사태와는 전혀 다르다는 시각도 있어서 주목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 고객인 개인투자자 A씨는 지난 5월 자신의 계좌에 있던 미국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 종목 665주를 전량 매도했다.

그러나 실제로 당시 A씨가 보유한 주식은 166주뿐이었다. A씨가 매도하기 전날 해당 ETF가 4대1 주식병합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앞서 해당 ETF 665주를 사서 갖고 있던 A씨는 주식병합으로 보유 주식이 166주로 줄어야 했지만 증권사의 실수로 계좌에 이런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예탁원에서 주식병합과 관련한 전문을 보통 2∼3일 전에 보냈는데, 이번 건은 전문이 당일 도착하는 바람에 미처 수작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A씨는 증권사의 실수로 실제로 갖고 있지 않은 주식 499주를 판 셈이 됐다. 이에 따른 A씨의 추가 수익은 1700만원 규모다.

뒤늦게 오류를 파악한 유진투자증권은 해당 499주를 시장에서 사서 결제했다. 또한 A씨에게 초과 수익을 돌려달라고 내용증명을 보냈다.

그러나 A씨는 증권사의 실수라면서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주식이 시장에서 거래됐다는 점에서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사고와 유사하다. 지난 4월 삼성증권 사고에 이어 5월에 발생한 이번 사고가 뒤늦게 밝혀지면서 증권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고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해외 증시에 상장된 주식이 분할·합병되는 경우 현지 예탁결제원에서 전산을 통해 한국예탁결제원에 관련 내용을 공지하고 예탁결제원이 이 내용을 증권사에 전달한다.

일부 대형 증권사들은 이를 실시간으로 자동 반영하고 있지만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직원의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어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고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체계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 '증권사 전산시스템 개선안'을 발표하며 부실한 증권 거래 시스템을 정비하고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또 비슷한 사건이 터지며 신뢰성을 잃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금감원이 국내 주식매매 거래 일부를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부분을 점검하고 전산시스템 방식 도입안을 내놨지만, 이번 사고와 같은 해외 주식 거래시스템은 제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불신을 키우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 일각에서는 유진증권 사태가 삼성증권의 이른바 유령주식과는 다르다는 시각도 있다.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서 논란의 확산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의 매매 시스템 관련 작업은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와 전혀 다르다"며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는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없는 주식을 있는 것처럼 판 것이고, 8일 유진투자증권의 한 고객이 미국 인버스ETF에 투자하던 중 유진투자증권이 주식을 병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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