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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한 아파트는 가라"…주거혁신 외치는 대형건설사

  • 송고 2018.08.10 09:00 | 수정 2018.08.10 15:22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내부 특화설계 및 주거혁신 프로그램 잇따라 적용

스마트기술은 기본, 입주민 건의 적극 수용해야 생존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입주민들이 마을공동체 프로그램 차원의 요리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대우건설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입주민들이 마을공동체 프로그램 차원의 요리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대우건설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입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내부설계를 바꾸거나 키우고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도 이뤄지는 주거혁신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인한 분양 제한으로 아파트 브랜드간 출혈경쟁이 격해질 전망인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7월 초 공개한 통합형 현관에 이어 기존설계를 변경한 확장형 드레스룸 'H-드레스퀘어' 및 소음차단 자녀방 'H-스터디룸'을 최근 공개했다.

H-드레스퀘어는 면적이 기존 대비 두배 확장된 데다, 수납량도 두배로 늘어간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의류 및 이불류 등의 보관이 한결 편리해졌다는 평가다.

H-스터디룸은 책상 양면이 벽면으로 구성돼 독서실처럼 집중도 높은 학습환경을 제공한다. 물론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책상 배치를 변경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도 마련됐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H-드레스퀘어와 H-스터디룸을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과 학생거주 비율이 높은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달에도 신발 수납장 기능만 수행했던 기존 현관 개념을 탈피해 세탁실과 간이욕실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한 'H-클린현관'을 개발했다.

현대건설과 더불어 현대자동차그룹의 또 다른 건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기존설계를 변경해 편의성을 확대한 기술을 선보였다.

이 회사가 경기도 평택시 영신 도시개발사업구역 1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지제역' 엘리베이터에는 '풋버튼' 기술이 적용돼 있다. 풋버튼은 일반적인 엘리베이터 호출 버튼 하부에 센서를 장착해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발을 센서 부위에 가져다 대면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이다.

대우건설은 단순히 좋은 임대조건만을 갖춘 일반적인 아파트 단지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마을공동체 프로그램을 도입, 주거문화 혁신을 시도 중이다.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에 적용될 소음차단 자녀방 'H-스터디룸' 설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에 적용될 소음차단 자녀방 'H-스터디룸' 설계.ⓒ현대건설

이에 따라 민간기업형 임대아파트인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의 경우 입주민들로부터 재능기부 신청을 받아 요리·음악·생활체육 등 다양한 방면에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심지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서는 공동육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한 올해 여름 폭염을 맞아 길이 10미터의 슬라이드를 갖춘 대형 수영장을 설치하고 물놀이 행사까지 실시했다.

대림산업의 경우 특화설계는 물론 대우건설과 같은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병행되고 있다.

이 회사가 이달 중 분양하는 'e편한세상 영천'의 경우 내외벽에 끊김이 없는 특화된 단열설계가 적용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거실과 주방에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 두꺼운 60㎜의 단열재가 설치돼 층간소음을 줄여준다.

뿐만 아니라 YBM과 연계해 영어마을을 조성, 향후 2년간 입주민들에게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무상제공한다.

고급 아파트 브랜드들의 이러한 조치는 수년간 분양과정에서 접수된 입주민들의 건의를 받아들인 결과다.

인기투자지역을 중심으로 분양하던 대형 건설사들의 고급 브랜드가 부동산 규제에 따른 출혈경쟁으로 힘을 잃어가면서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이 규제를 피해 분양하거나 재건축할 수 있는 지역이 그리 많지 않은 만큼 앞으로 입주민들의 요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홈 기술 등은 기술력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들이 채택 중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경쟁력을 가늠하는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없다"라며 "결국 소비자들이 어떤 아이템을 원하고 또 그것을 얼마나 반영하느냐 여부가 경쟁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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