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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유망주 P2P금융, 신뢰도 추락 '어떡해'

연체률, 올해 2월 이후 꾸준히 상승…부실률, 5월 이후 미공개
특혜 대출·경품 과다 제공·허위공시 등…투자자 신뢰도 추락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8-08-10 09:30

▲ 핀테크 유망주였던 P2P금융이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핀테크 유망주였던 P2P금융이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투자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체률이 지속 상승하고 있고 최근 벌어진 허위상품 모집, 부실 등 일련의 사건들이 투자자들의 신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P2P업체의 연체률은 지속 상승세에 놓여있다. 7월말 기준 P2P업체 61개사의 연체률은 4.38%로 이는 전월 4.84% 대비 0.46% 줄어든 수준이다.

전월비 줄어들긴 했지만 연체률은 △6월 4.84% △5월 3.57% △4월 2.47% △3월 2.21% △2월 1.9%△ 1월 2.34%로 올해 2월 이후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

연체률은 상환일로부터 30일 이상 90일 미만 상환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 타 금융사와 마찬가지로 업체에게는 리스크 요소로 평가할 수 있다.

연체률이 지속 올라가는 것은 업체 혹은 해당 상품에 대해 평가 혹은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의 신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P2P 상품 투자를 앞두고 리스크를 측정하기 위해 투자자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몇 가지 안 된다"며 "사실상 누적대출액 등을 살피는 것보다 연체률을 살피게 되는데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금융감독원 조사를 통해 일부 P2P업체에서 허위 건설 사업 등을 명목으로 특혜 대출을 한 사실이 드러났고 고위험 대출 상품에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품 과다 제공, 허위 공시, 투자 위험 미공시 등 불건전 영업을 하는 사례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핀테크가 꾸준히 발전해오면서 P2P, 크라우드펀딩은 한 때 기대를 받는 '유망주'였다"며 "하지만 부정적인 사건들이 잇따르면서 실제 투자자들에게도 신뢰를 잃는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P2P금융상품을 통해 재테크를 해온 투자자 A씨는 "최근 P2P 시장에서 부정적인 이슈가 지속되고 있고 연체률도 과거와는 달리 오른 것 같아서 약간 불안한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다.

한국P2P협회는 앞으로 건전한 P2P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회원사와 함께 다양한 자정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중 발표 예정인 '협회 자율규제안'에는 기존 회원사와 함께 진행해오던 자율규제 항목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고 상품 정보공개 항목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협회는 신뢰받는 P2P금융업계를 만들기 위해 회원사뿐만 아니라 비회원사, 투자자 등 P2P금융업을 구성하는 이해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양태영 한국P2P금융협회 협회장은 "신규 가입신청사에 대한 현장실사를 강화하고, 기존 회원사 역시 강화된 자율규제를 통해 정기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등 투자자들이 협회와 회원사를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협회의 내실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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