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식 980억원 사들이며 3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
7월말 기준 채권보유 112조원…순투자는 전월보다 줄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980억원을 사들이며 3개월 만에 순매도 행진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에서는 순투자가 전월보다 감소했으나 보유규모는 112조원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98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에 1조4380억원을 순투자해 총 1조5360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이후 순매도를 유지하던 외국인이 7월 들어 순매수로 전환하긴 했으나 7월말 기준 외국인 보유주식은 592.7조원으로 전월 대비 4.2조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0.6조원), 아시아(0.4조원)가 순매수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중국(0.3조원)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 유럽은 영국이 1.2조원을 팔아치우는 등 매도세를 이끌면서 1조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보유규모별로는 미국이 249.1조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를 차지했으며 유럽(171.6조원, 29%), 아시아(71.6조원, 12.1%), 중동(22.4조원, 3.8%)이 뒤를 이었다.
채권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지난달 3조2310억원의 상장채권을 순매수해 총 1조438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투자 규모는 6월(2.1조원)보다 줄어들었으나 7월말 기준 총 112조원(전체 상장채권의 6.5%)의 상장채권을 보유하며 지난달(110.6조원)에 이어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유럽(1.5조원), 아시아(0.02조원)에서 순투자가 이뤄졌으며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50.5조원(4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이 36.7조원(32.8%), 미주지역은 10.8조원(9.7%)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국채에 1.5조원의 순투자가 이뤄졌으며 통안채는 0.1조원 순유출됐다. 보유잔고는 국채 89.9조원(80.2%), 통안채는 21.4조원(19.1%)을 기록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0.9조원) 및 1~5년 미만(0.9조원)에 순투자가 이뤄졌으며 1년 미만은 0.4조원이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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