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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째 멈춰선 중국 건조 LNG선, 기대를 우려로

'글래드스톤'호, 정비·점검에 운항일정 차질
후동중화, LNG선 수주잔량 1위…해외 수주 직격탄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8-13 14:35

▲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 'CESI 글래드스톤(CESI Gladstone)'호 전경.

중국 조선업계 LNG선 수주잔량 기준 1위 중국 국영조선그룹 CSSC(China State Shipbuilding Corp) 계열조선소인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 LNG선이 두달째 운항불능으로 멈춰선데 따른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엔진결함에 따른 운항불능 상태가 2개월째 지속 중이라는 문제를 떠나 후동중화조선이 가장 많은 LNG선 수주실적을 보유했다는 점은 중국으로서는 향후 해외 수주 전선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스플래시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6월 22일 호주 해상에서 엔진결함으로 운항이 중단되며 점검을 받고 있는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 'CESI 글래드스톤(CESI Gladstone)'호가 사실상 두달째 회복불능 상태다.

이 선박의 발주사인 중국 선박관리회사(China Energy Ship Management)는 '글래드스톤'호가 모든 정비를 마치고 7월 초 다시 운항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점검 기간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에서 생산된 LNG물량을 중국으로 운송할 '글래드스톤'호의 공백 발생에 따른 선박의 운항차질도 계속되고 있다.

글래드스톤호는 중국 국영석유기업인 시노펙이 추진하는 호주 글래드스톤 LNG 프로젝트를 위해 선박관리회사가 중국 국영선사 코스코쉬핑과 공동으로 후동중화조선 에 발주한 6척의 시리즈선 중 첫 호선이다.

LNG선의 엔진결함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되면서 중국이 건조한 LNG선에 대한 신뢰도 문제도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다고 현지 업계는 분석했다. 통상 LNG선의 경우 20년 이상 운영한다고 할 때 선령 2년 된 글래드스톤호가 벌써부터 운항 불능 상태라는 문제 때문이다.

후동중화조선이 중국 조선업계 가운데 수주잔량이 가장 많다는 점도 중국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중국 선박관리회사의 경우 6척의 LNG선과 함께 8척의 LNG선을 추가로 인도받기로 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후동중화조선의 LNG선 수주잔량은 8척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선을 인도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42척,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16척,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14척의 수주잔량과 확연히 비교되는 수주실적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자국 LNG선 물량을 대부분 수주한 중국이 LNG선 결함문제가 계속해 지적될 경우 해외 선사들은 LNG선 건조를 믿고 맡길 순 없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이렇다 보니 LNG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종 대부분은 한국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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