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이지만 일회성 비용은 복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한다고 14일 밝혔다.
원민석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3조3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영업적자는 -6871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전년 대비 실적 악화 이유는 계획예방정비 이연·연장에 따라 원전 가동률이 62.7%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국제석탄·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석탄·LNG 연료비단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외단에서 발전자회사 관련 일회성 비용을 포함한 기타손실 -6854억원이 발생하며 당기순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날 공시될 발전자회사 공시 내용을 통해 일회성 비용에 대한 세부내역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은 16조3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 영업이익은 1조4870억원으로 46.4% 하락을 전망한다"며 "주요 실적 개선 요인은 원전가 동률 회복, 노후석탄발전소 5기 재가동에 따른 석탄발전 가동률 회복"이라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다만 누진제 완화에 따른 실적 악화, 석탄·LNG 연료비단가 상승이 한국전력의 실적 정상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정상화는 2019년부터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연간 실적 악화로 인해 배당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2019년이 돼야 사우디·영국 원전 수주, 석탄·LNG 세제개편안 효과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에서 현재 동사에게 남은 투자포인트는 PBR 0.28x의 역사적으로 바닥 수준의 벨류에이션"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