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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ABCP 사태 책임 공방…수수료 비중 '주목'

  • 송고 2018.08.15 06:00 | 수정 2018.08.14 20:22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한화증권 1억5000만원 vs 이베스트 6800만원

금투업계 "수수료, 업무 가담 정도 파악 척도"

서울 여의도 소재 증권가. ⓒEBN

서울 여의도 소재 증권가. ⓒEBN

중국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국내 증권사들이 대거 연관된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이 이베스트투자증권 보다 3배 많은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수수료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한화투자증권은 ABCP 사태의 책임은 공동으로 가져가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서 증권가에 씁쓸함을 남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중국 ABCP를 발행하면서 1억5000만원 가량의 수수료를 챙겼다. 공동으로 참여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수수료로 6800만원을 받았다. 산술적으로 한화투자증권이 약 3배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겨간 셈이다.

한화투자증권은 ABCP로 벌어들인 수수료 비중을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의 관계자는 "ABCP와 관련된 1600개 계정 가운데 1000개 정도의 계정은 한화투자증권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한화투자증권이 ABCP 수수료로 1억5000만원 정도를 벌어들인 것은 맞지만 다른 회사가 어느 정도의 수수료를 챙겼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1600개 계정 가운데 약 60%에 달하는 계정을 한화투자증권이 취급했으니 수수료 차이는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의미다.

증권가에서는 ABCP로 벌어들인 수수료의 비중이 차이가 나는데에도 불구하고 한화투자증권이 ABCP 사태의 책임을 이베스트투자증권과 동등한 선상에서 지고 싶어하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경중 여부를 떠나서 ABCP를 같이 추진했다는 점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도 ABCP에서 빠질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측은 "ABCP에 깊이 관여도 안됐고 주관사가 아니기 때문에 한화투자증권과는 입장이 다르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금투업계의 수수료는 한 회사가 특정 프로젝트에 어느 정도 가담했는지 여부를 보여주는 척도 가운데 하나다. 당연히 프로젝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범위에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해 증권사 한 관계자는 "IPO도 그렇고 IB도 그렇고 여러 증권사들이 모여 공동 주관을 한다고 해도 각 증권사별로 담당하는 부분이 있어 수수료는 당연히 차이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보통 공동 주관을 하게 되면 증권사가 2개건 3개건 간에 리더 역할을 하는 곳과 서브 역할을 하는 곳이 있어 수수료의 비중은 0.8:0.2 정도로 차이나게 된다"며 "수수료 비중이 해당 업무에서 각 사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느냐를 구분하는 척도로 작용한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일각에서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1 비중으로 수수료를 챙겼다는 주장도 있긴 하지만 수수료가 동일한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ABCP 사태는 지난 5월 8일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ABCP를 인수한 뒤 국내 일부 증권사에 ABCP를 판매하면서 발생했다. ABCP 판매 중 ABCP의 보증을 섰던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이 부실국면을 맞으며 ABCP를 구매했던 일부 증권사들의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기 때문이다. 당시 발행된 ABCP의 규모는 164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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