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원유 재고, 전문가 감소 전망 불구 680만배럴 증가
중, 미 원유 관세 부과 리스크로 원유 수입량 감소 추세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무역 분쟁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대폭 하락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03달러 하락한 65.01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70달러 하락한 70.76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도 전일 대비 배럴당 1.13달러 하락한 70.66달러로 집계됐다.
8월 둘째주 기준 미국 원유 재고에 대해 당초 전문가들은 250만배럴 감소를 전망했지만,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680만배럴 증가한 4억1400만배럴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미국 쿠싱지역 재고는 2345만배럴로 전주 대비 164만배럴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 9일 160억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미국 원유는 해당 품목에서 제외했으나, 향후 미국 원유에 대한 관세 부과 리스크로 중국의 미국 원유 수입량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주요 석유 수입회사은 UNIPEC(유니펙)은 3일 미국 원유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미국의 정제투입용 원유 수요가 증가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정제투입량은 8월 둘째주 하루 평균 1798만배럴로 전주 대비 하루 평균 38만배럴 증가했다. 정제가동률은 전주 대비 1.5%p 증가한 98.1%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04% 하락한 96.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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