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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LG 스마트폰, 5G로 만성적자 탈출할까

  • 송고 2018.08.16 14:22 | 수정 2018.08.16 14:20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내년 상반기 美 스프린트에 5G 스마트폰 공급

북미 점유율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업 반전 이룰지 관심

LG전자가 2019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스마트폰 사업의 반등을 노린다. 미국 4위 통신사인 스프린트와 손 잡은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5G 스마트폰'을 북미 전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13분기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LG 스마트폰이 5G를 계기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 통신사들이 자국 내에서 5G 상용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4위 사업자인 스프린트가 "미국에서 가장 먼저 5G 모바일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점유율 1위 버라이즌도 올 하반기 5G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무선 엑세스(FWA, Fixed Wireless Access) 서비스를 7개 도시에서 최초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진정한 5G로 보기 어렵다는 평이 많다. 이동형이 아닌 고정형이라 모바일용으로는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반면 스프린트는 내년부터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한 5G 통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애틀랜타, 시카고, 댈러스,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등에 5G망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스프린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LG전자로부터 공급받는 스마트폰이 북미 첫 5G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소우(John Saw) 스프린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LG전자와 최초의 5G 스마트폰 출시계획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는 미국에서 첫 번째 5G 모바일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고객이 일하고, 놀고, 연결하는 방식을 바꾸는 획기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G·북미·성공적…스마트폰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LG전자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서 G7 싱큐를 광고하고 있다. ⓒEBN 문은혜기자

LG전자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서 G7 싱큐를 광고하고 있다. ⓒEBN 문은혜기자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제조사들에 밀려 지난 2분기 기준으로 7위권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지만 북미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분기 북미에서 6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점유율 15.8%로 3위에 올랐다. 1위는 애플(1390만대, 34.9%), 2위는 삼성전자(1140만대, 28.6%)가 차지했다.

애플, 삼성전자와 함께 3강 체제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는 덕에 LG전자 스마트폰 매출의 약 절반이 이곳에서 나오고 있다. LG전자가 북미 공략에 힘을 쏟는 이유다.

이번에 스프린트와 협력 기회를 잡은 LG전자는 5G를 통해 향후 북미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프린트는 현재 3위 사업자인 T모바일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이 건이 성사되면 가입자 수 기준으로 양사의 미국 내 점유율은 29%까지 늘어난다. 1위인 버라이즌(약 35%), 2위 AT&T(약 33%)를 바짝 따라잡게 되는 것.

이렇게 되면 LG전자도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프린트를 시작으로 다른 북미 이동통신 사업자들과도 관련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지역을 시작으로 새롭게 도래하는 5G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5G 스마트폰 경쟁?…시장 분위기 반전 기대

LG전자가 5G 스마트폰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삼성전자와의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이 올 하반기 서비스하겠다고 나선 5G FWA에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풀HD급 영화 한 편을 5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5G 통신칩 '엑시노스 모뎀 5100'을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국내 이통사들과는 내년 3월 5G 스마트폰 출시를 위한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내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내년 3월 5G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협의가 돼 있다"며 "앞으로 한두달 더 지켜봐야겠지만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대한민국에서 한다는 목표가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두 5G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삼성쪽으로 기울어진 시장 상황이 다시 반전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인다.

고 사장은 "개인적으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잘 되길 바란다"며 "국내에서 두 개 정도의 제조사가 잘 버텨줘야 상승효과도 있고 중국과도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스프린트와의 협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서 LG 스마트폰 제품과 서비스 기술력을 인정받은 계기"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더 빠르고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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