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8.5 -1.5
EUR€ 1470.5 1.4
JPY¥ 892.0 -0.5
CNY¥ 190.2 -0.2
BTC 93,530,000 54,000(-0.06%)
ETH 4,491,000 33,000(-0.73%)
XRP 734.9 5(-0.68%)
BCH 700,600 15,100(-2.11%)
EOS 1,138 21(1.8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매달 중국 날아가는 까닭

  • 송고 2018.08.17 14:15 | 수정 2018.08.17 14:2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세…1%도 못미쳐

고동진 사장 현지 상황 직접 챙기며 반등 노려…"내년엔 회복될 것"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필요한 조치는 다 마쳤다. 내년에는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반등을 노린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노트9을 공개한 직후 국내 언론에 이같이 밝혔다.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 중국에서 삼성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지 맞춤형으로 오는 31일 출시되는 노트9이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드나잇 블랙, 오션 블루, 메탈릭 쿠퍼 등 총 3가지 색상의 노트9이 오는 31일부터 중국에서 판매된다.

정식판매 보름 전인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1862 극장에서는 현지 미디어, 갤럭시팬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트9 출시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노트9을 선보였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위챗(WeChat) 기능을 보다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트9에 최적화시켰다. 또한 현지에서 인기있는 40여개의 고사양 게임이 장시간 사용에도 성능 저하 없이 돌아가도록 인공지능(AI) 기반의 성능 최적화 알고리즘도 적용했다.

행사 기조연설에 나선 고 사장은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제품 디자인부터 판매, 마케팅까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듣고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달 중국 찾는 고동진…"내년 반드시 점유율 회복"

고 사장은 지난해부터 매달 한 번씩 중국으로 날아가 현지 상황과 분위기를 직접 챙기며 스마트폰 점유율 회복에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삼성전자의 중국 점유율은 2013년까지만 해도 20%에 달했지만 2916년에 터진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이슈와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토종업체들의 공세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분기에는 점유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8년 2분기 중국 시장에 8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점유율 0.8%로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3분기까지만 해도 2~3% 안에서 움직이던 점유율은 4분기에 처음으로 1%에 못미치는 0.8%까지 떨어졌다. 올 1분기에 갤럭시S9 출시 효과로 반등(1.3%)하는 듯 하더니 2분기에 다시 0.8%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삼성전자의 부진을 발판 삼아 점유율을 늘려갔다.

올 2분기 화웨이는 2850만대(27%)의 출하량으로 점유율 1위를 지켰고 오포(2150만대, 20.4%), 비보(2000만대, 19.0%), 샤오미(1500만대·14.2%), 애플(600만대, 5.7%)이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점유율과 비교하면 화웨이는 8%p, 오포 1.3%p, 비보 4.4%p, 샤오미 1.3%p, 애플 0.5%p 상승했다.

고 사장은 이같은 시장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뉴욕 간담회에서 그는 "중국에서 삼성 스마트폰 사업이 굉장히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1년 간 조직과 인력, 유통망 등을 정비한 끝에 회복의 신호가 조금씩 감지됨에 따라 이르면 내년에는 점유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지난해 3월 중국법인 총괄을 권계현 부사장으로 교체한 삼성전자는 중국 내 기존 7개 판매거점 이하 32개 사무소를 지역거점 구분 없이 22개로 재편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고 사장은 "1년 넘게 필요한 조치는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분위기가)나아지는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고 내년에는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시장 규모 측면에서 볼 때 절대로 포기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라며 "반드시 회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5:56

93,530,000

▼ 54,000 (0.06%)

빗썸

04.20 05:56

93,369,000

▼ 97,000 (0.1%)

코빗

04.20 05:56

93,565,000

▼ 58,000 (0.0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