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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 송고 2018.08.17 09:44 | 수정 2018.08.17 09:49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7월 취업자수가 8년 반 만의 최저치인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증가에 그치고 말았다. 반대로 실업자는 7개월 연속 100만명이 넘어서며 일자리 기근을 실감케 한다.

'일자리'를 최우선과제로 내세운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6개월 째 고용쇼크가 이어지면서 경제정책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외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미국이 중국, 터키는 물론 우방국인 캐나다, 유럽과도 무역 갈등을 빚으면서 한국은 그 유탄에 시름하는 실정이다.

일자리는 누가 만드는가. 결국 기업의 몫이다.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해 추가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으로 이어지면 자연스럽게 인력이 늘게 된다.

정부도 이를 알고 있다. 때문에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직접 기업인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지고, 기업 측은 투자와 고용을 발표하며 호응했다.

그러나 지난주 성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동연 부총리의 만남은 그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구걸'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하며 정부와 기업 간 소통의 자리에 잡음이 생겼다.

두 사람의 만남 이틀 후 발표된 투자 발표의 면면을 보면 시설투자와 M&A, 인력양성 등 부총리와의 만남이 아니었더라도 진행했을 사안들이다. 결국 재계에서는 '삼성'이라는 단어에 과민반응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촌극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이 사업을 확장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느낀다면 그 어떤 유인책도 소용이 없다. 무리하게 일자리를 늘리라는 주문을 받아들 경우 정부가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나오기 힘들다.

때문에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고심 끝에 국내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게는 보다 적극적인 화답을 해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는 세제 감면 등 실질적인 혜택과 더불어 기업들의 '기'를 살려줄 수 있는 제스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우 투자 발표를 하는 기업들에게는 트위터를 통해 찬사를 보내거나 직접 준공식에 참석하기까지 한다. 자국 기업이건 해외기업이건 예외는 없다.

한국 경제에 위기의 신호는 이미 켜졌다.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약속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적폐가 아닌 파트너로 인정해야 위기를 넘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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