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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증시] 미·터키 무역전쟁에 연중 최저치 곤두박질

  • 송고 2018.08.19 00:01 | 수정 2018.08.18 22:36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미국 철강 관세에 터키 맞불 관세로 리라화 사상 최저치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외국인 6거래일만 매수전환

터키 이스탄불 모습.ⓒ픽사베이

터키 이스탄불 모습.ⓒ픽사베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 휘둘렸던 코스피가 지난주(13~17일)에는 터키발 악재로 연중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다

1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2282.79) 대비 1.5%(34.34) 급락한 2248.4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해 5월 4일(2241.24) 이후 1년 3개월여만에 최저치다.

미국과의 외교·통상 갈등으로 촉발된 터키 리라화 급락과 금융불안이 이날 증시를 뒤흔들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리라화 환율을 한때 미국 달러당 7.24리라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36억원, 개인은 1027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은 1723억원을 순매도했다.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하루만에 터키발 악재를 딛고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10.46) 오른 2258.91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09억원, 개인도 1322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나 기관이 90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광복절 휴일을 보낸 유가증권시장은 다시 불거진 터키발 악재로 인해 2거래일 만에 연중 최저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8.11) 떨어진 2240.8로 장을 마치며 가까스로 2240선을 지켜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2218.09까지 밀리며 장중 최저가 기록도 경신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5일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터키산 철강 및 알류미늄에 대한 관세 철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데 이어 터키가 미국산 술(140%)과 승용차(120%), 담배(60%)에 맞불 관세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외국인은 242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5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으며 기관도 7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78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섰다.

미국과 터키의 무역전쟁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유가증권시장은 그동안 악재로 작용했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바뀌면서 다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6.25) 오른 2247.05에 장을 마쳤다.

미국이 오는 22~23일 중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기관은 2562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나 외국인이 1047억원을 사들이면서 6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으며 개인도 919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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