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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추월 나선 中조선…"선체 중량 줄여 후판비 아끼겠다"

  • 송고 2018.08.20 16:20 | 수정 2018.08.20 16:27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주력 벌크선 중심 수주…후판 소모량↑

설계 최적화 통해 선박 경량화 추진

ⓒCSSC

ⓒCSSC

중국선박공업집단(CSSC)이 선박 선체 중량을 줄여 조선용 후판가격 상승에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후판 구매비용 절감, 저렴한 인건비를 앞세워 시장을 점유해왔다면 앞으로는 선박 경량화를 위해 설계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20일 스플래시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CSSC는 신조선박의 설계 최적화를 통해 선체 중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CSSC 설계센터 관계자는 "벌크선을 제외하고 중국 조선사가 건조한 선박들은 한국 조선사가 건조한 선박들 대비 평균 5~10%가량 무겁다"며 "조선용 후판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선박의 설계 최적화는 후판 등 강재가격을 아끼기 위해 채택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통상 VLCC(초대형원유운반선)는 무게 단위로 재화중량톤수(DWT, Dead Weight Tonnage)를 사용하는데, 대우조선이 건조한 VLCC의 순수 선박무게는 톤수 기준 4만2600톤으로 추정된다.

반면 중국이 건조한 VLCC는 4만6100톤으로 3500톤 더 무겁다.

탱커의 경우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MR탱커는 1만400톤으로, 중국이 건조한 선박의 1만1500톤보다 1100톤 더 가벼웠다.

이 같이 한국과 중국이 건조한 선박이 무게 차이를 보이면서, 중국 후판가격 기준으로 한국은 중국보다 VLCC는 1750만달러, MR탱커는 550만달러 절약할 수 있다고 CSSC는 설명했다.

현지 업계는 "중국도 선체 중량을 낮춰 후판 사용을 줄일 경우 연간 7억2560만달러의 후판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국산 선박이 중국산 선박 대비 확연한 중량 차이를 이유는 그간 상선 설계에서 건조실적을 통해 축적된 생산성을 갖췄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한국은 선박 강도를 유지하는데 있어 중국 대비 후판 사용량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국이 건조하는 선박들 대부분은 주력 벌크선이나 유조선인데, 이들 선박은 후판 사용량이 많은 선종들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후판, 인건비 등 고정비에서 한국 대비 강점을 갖춘 중국이 부가가치가 낮은 선박을 수주하며 시장을 점유해왔다"면서도 "중국의 환경규제에 따른 철강 생산 감축 방침에 자국 철강사들이 후판가격을 올리면서, 중국 조선사들이 이에 대응을 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은 설계 인력의 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초기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이어 "중국은 설계능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통해 한국 조선사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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