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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삼호중공업 분할합병…지주사 체제 대응

증손회사 지분율 관련 불확실성 해결…각 사업별 중간지주 완성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8-22 16:58

▲ 현대삼호중공업 분할합병 이후 지배구조ⓒ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이 조선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을 분할합병해 사업별 중간지주 체제를 완성한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는 2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현대삼호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 후, 투자회사를 현대중공업이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현대중공업지주의 증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손자회사로 편입돼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 중 하나인 증손회사 지분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공정거래법 상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한다.

현재 현대중공업지주→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는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이 현대미포조선 지분을 42.34%만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할 후 흡수합병하면 현대중공업지주→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으로 이어지는 그림이 만들어지면서 규제를 벗어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후 임시 주주총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올해 12월까지 분할합병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분할합병 이후 현대중공업은 주요 조선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직접 지배해 그룹 내 조선지주회사(중간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향후 현대중공업은 조선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및 사업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주주 및 투자자들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안을 선택했다'며 "이번 분할합병은 지주사 체제 전환 과정에 남아있던 불확실성을 해결해 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여건을 조기에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미포조선의 현대중공업 지분, 금융자회사 매각 등 지주회사 체제전환 과정에 남아있는 과제들도 곧 마무리 짓고 앞으로 조선(현대중공업), 정유화학(현대오일뱅크) 등 각 사업별 주력 회사를 중심으로 사업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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